[수중생물도감] 바다의 토끼, 군소



사진/자료 출처 : 스쿠버다이빙 동호회 BADASANAI DIVE

■ 생소한 바다생물 군소


 군소
 아마 이름조차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물론 다이버들에게는 어느 정도 익숙한 수중생명체.

 

- 출처 : 스쿠버 동호회 BADASANAI DIVE 양양 투어 -



 아마 맨 처음 군소를 마주하면 첫 인상이 달팽이를 연상시킬 것이다. 실제로 몸이 물렁물렁하고 생김새 때문에 바다의 달팽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익숙치 않은 다이버들은 갯민숭달팽이나 민달팽이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정확하게 군소는 갯민숭달팽이와는 다른 동물이다.

 한국에서도 스쿠버다이빙을 하다보면 동해 바다 등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색깔은 지역과 환경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군소의 대부분은 진한 갈색에 흰색 점이 군데군데 박혀있다. 특히 바위나 암초지역을 천천히 기어다니며 해초류를 뜯어먹으면서 살기 때문에 수심이 얕은 해안에서 잘 발견되고 바위들이 밀집되어있는 곳에서 쉽게 목격된다.


■ 군소의 학명과 분류


- 출처 : 스쿠버 동호회 BADASANAI DIVE 양양 투어 -



연체동물문 복족강 군소목 군소과에 속하는 연체동물.
학명: Aplysia kurodai
영어: Sea hare, Sea slug
일본어: 群小, ウミウシ


■ 특징

 복족류임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껍질이 없다. 우리는 달팽이처럼 느낄 수도 있으나 영어명 Sea Hare에서 알 수 있듯이 별칭은 "바다의 토끼"   ,  이유는 군소의 머리에 있는 더듬이가 토끼의 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 더듬이로 촉각과 후각을 느낀다. 


- 출처 : 스쿠버 동호회 BADASANAI DIVE 양양 투어 -




 군소는 자웅동체로 암수가 한 몸에 있는데, 주로 물 속에서 짝짓기를 한다.  그런데 군소의 짝짓기를 보면 바다의 '소라넷성님!' (소라넷이 뭔지 모르는 분들은 살짝만 검색해보시면....)


으..으..음란해.... 므흣




 여러 마리가 함께 연쇄교미를 하기도 한는데,  1년 내내 번식활동을 하지만, 6-7월이 가장 활발하다. 한 마리가 한 달동안 약 1억개의 알을 낳는다.  알은 막이 있는 구형의 주황색으로 해초류에서 자주 볼 수 있다.  


■ 식용으로서의 군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낚시꾼들 조차 못 먹는다고 발로 차버리거나, 혹은 무시하는데, 독특한 질감과 향 때문에,  몇몇 지방에서는 군소를 요리해서 먹기도 한다. 특히 남해안 지방에서 먹는데, 즐겨먹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문어보다 쫄깃한 식감이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은 듯. 당장에 수산시장에 가면 군소를 취급하는 곳이 드물다.  자극했을 때 군청색 색소를 내뿜는 군소가 식용이다. 반면 묽은 흰색의 색소를 내뿜는 군소는 먹을 수 없다고 한다.  점의 색깔이 황금색에 가까울수록 더욱 맛있다고 한다.

- 남해안의 별미 군소 -




요리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1. 군소의 배를 갈라 내장과 색소를 빼낸다.
2. 물에 삶는다. 이 때, 물을 손이 잠길 정도로 약간만 넣어준다. 끓이면 군소가 물을 내뿜기 때문에 많은 물이 필요없다. 물을 안 넣을 경우 식감이 거칠어진다.
3. 줄어든 군소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4. 초장에 찍어 먹는다.

요리하기 전에는 약 20cm-30cm 정도 내외의 길이이나, 요리를 하고나면 4cm 내외로 쪼그라든다. 맛은 쫄깃쫄깃하긴 하나 식감이 거칠다. 잘 안씹힌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듯 하다. 끝맛은 쌉싸름하며 바다 특유의 비린 향이 난다. 조금이라도 요리를 잘못하면 타이어 맛(...)이 난다.  요리 전에 식초를 뿌려주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 군소가 입에 맞으면 다행이나 대부분의 경우 1회성으로 먹고 그칠 맛이다.  일부 해안가에 사는 집안에서는 제사상에도 올린다고 한다. 



■  기타

- 서양에서는 군소의 색소를 이용하여 옷을 염색하는데 사용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먹지는 않는 듯.
- 신경망이 단순하고 신경세포가 매우 커서 신경 회로에 관한 연구에 많이 쓰인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에릭 캔덜(Eric R. Kendel) 교수는 군소를 사용하여 학습과 기억의 메카니즘을 밝혀 지난 2000년에 노벨상을 수상하였다.


사진/자료 출처 : 스쿠버다이빙 동호회 BADASANAI DIVE

링크 : BADASANAI D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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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생물도감] 바다의 양탄자, 만타레이 ( 쥐가오리 )

부제 : ~ 세상에서 가장 큰 가오리 ~



 우리에게도 흔한 가오리
 특히 스킨 스쿠버를 즐기는 다이버들에게는 더욱 친숙하다.


 야간다이빙(나이트다이빙)에서 만날 수 있는 종부터, 낮에 위용을 뽐내는 종까지.  이 때문에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 더욱더 친숙한 가오리다. 그리고 수 많은 가오리 중, 단연 다이버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가오리가 있다. 지금부터 소개 할 쥐가오리. 




 쥐가오리는 영어명인 '만타레이'라는 이름으로 다이버들 사이에서 불리우는데,  쥐가오리(giant oceanic manta ray)는 현존하는 가오리류 중에서 제일 큰 종이다. 학명은 만타 비로스트리스(Manta birostris). 최대 몸무게가 2톤이 넘으며 날개 너비는 6m가 넘는다.  거대한 크기의 만타레이가 한번 나타나면 정말 하늘을 뒤덮는 느낌이다. 덕분에 상어 중 가장 큰 고래상어와 더불어 다이버들이 가장 아끼는 대물(거대 수중생명체)이다. 만타레이를 보기 위해 팔라우,얍 등 다양한 해외투어가 있을 정도.

바다에서 만나는 날은 로또 맞은 날





로또 맞은 스쿠버다이버들



로또 당첨






 
 영어이름인 만타레이에서 만타는 스페인어로 모포 양탄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레이는 보통 가오리를 일컷는다.  모포,양탄자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쥐가오리에 양탄자 같이 넓은 가슴지느러미가 달려 있어서 붙여졌다. 머리지느러미가 달려있는데 쥐가오리는 이 머리 지느러미를 이용해서 플랑크톤 같은 먹이를 입 주위로 손쉽게 들어가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상어같은 천적을 피하거나 몸에 붙어있는기생충을 떼어내기 위해서 수면 위로 1.5m이상 날아 오를 수 있다. 뼈대의 70%이상이 부드러운 연골로 되어있다.  특히 비교적 전세계 대부분 지역에 서식하며, 주로 따뜻한 바다와 열대지역의 바다에서 서식하고 있는데 아주 이따금식 국내에서도 동해나 서해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제주도 남해같은 아열대지역이 주 서식지다. 


 언급했듯이 만타레이는 스쿠버 다이버들이 가장 보고 싶은 수중생물 중 하나다. 그만큼 거대한 몸짓에 비해서는 친숙하고 인간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생물이다.  다만 여타 다른 가오리과와 마찬가지로 꼬리에 독침이 있지만 만타레이는 평생 사용하는 횟수가 손에 꼽힐정도로 드물며 공격사례가 보고되지 않을 만큼 인간에게는 해를 입히지 않는다.고래상어와 마찬가지로 크기만 거대했지 초식남(?!)이다.  새우보다 작은 동물성먹이와 플랑크톤을 주 먹이로 삼는다.  고래상어처럼 큰 입을 벌려 흡입한다. 

호로록 호로록!




 
 이런 만타레이(쥐가오리)도 한 때는 사람들이 그 생김새와 거대함 때문에 무차별적으로 학살을 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현재는 스쿠버다이빙이 발전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보고싶은 생명체로서 인기를 받으며 보호종이 되었다.

만타레이 흑역사



 특이 사항으로는 가끔 만타레이가 수면 밖으로 날아오르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_人人 人人_
> 돌연사 <
 ̄Y^Y^Y^Y ̄




는 아니고,  처음에 이 행동은 개복치처럼 기생충이나 다른 기생동물을 제거하려는 행동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연구 결과 이성을 유혹하거나 적을 만나 도망칠 때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거대한 만타레이를 만나고 싶은 다이버라면 여러 스쿠버샵과 동호회에서 모집하는 해외투어에 꼭 참가하자! 
 즐거운 다이빙 도중,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진다 싶은 그 순간.  하늘을 올려다보면 거대한 만타레이가 하늘을 덮고 있을 때의 그 짜릿함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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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생물도감] 범고래 시리즈 4편 : 왜 범고래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을까? (마지막 편)

 
 
 드디어 범고래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야.
 
 긴 글 보느라 수고들 했네, 범고래는 워낙 재밌고 흥미로운 생물인데다가 귀여운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해서 그런지 다룰 거리가 많았네, 물론 4편으로 끝내기 아쉬울 정도로 아직 범고래에 대해 썰이 많지만 이 정도 쯤 해두는게 좋을 것 같아^^

 
 아직 못 본 사람들은 1,2,3편 링크를 따로 첨부해둘게 편하게 보도록 해!

 

 관련글 : 범고래 시리즈 3편 




 그럼 마지막 편 시작해 볼게!






 범고래 시리즈를 보면서 한가지 의문이 들꺼야. 

 범고래 엥? 그거 존나 위험한 동물인데 왜 백상아리보다 위험한걸로 안 유명하냐? 게다가 존나 똑똑하잖아.

  

  그래,
  바다에서 수영을 하거나 서핑을 하거나 할 때 존나 위협적인 백상아리(상어)   그런데 존나 더 위험한 범고래는 어째서 그렇게 위험한 동물로 인식 되지 않았을까?



 간단해.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범고래는 절대 사람을 공격하지 않아.  




  저렇게 흉악한 놈이?



 그래, 범고래는 절대 사람을 공격하지 않아. 신기하지?   범고래가 존나 쎄고, 존나 흉악한데 왜 사람을 공격 안하냐고?  지금부터 범고래 이 새끼가 존나 재밌는 이유야. 어찌보면 이 시리즈를 기획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지.




 실제로 야생 범고래에게 사람이 잡아먹힌 사건이 보고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 
 




 농담이 아니라 진짜야.



 지구상에서 이렇게 강력한 힘을 지닌 포식동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알려지지 않은 것은 범고래가 유일해.


 농담이 아니라, 지금까지 알아보았듯이 범고래는 극도의 흉악함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만큼은 완벽하게 예외.  야생의 범고래가 인간을 습격한 일은 커녕 인간에게 만큼은 비교적 온순한 태도를 보일 정도야.  범고래에 대해 정확하게 조사가 시작된 20세기 이후 100년 이상의 긴 세월동안 야생 범고래가 직접적으로 인간을 공격한 일이 보고된 적은 단 한차례 뿐이야. 


 1972년 서핑보드를 타던 사람을 물었는데 그나마도 범고래가 금방 사람을 놓아주었어.  그럼에도 100바늘이나 꿰멨을 정도지만, (다시 생각해도 강력하지? )  어쨌든 이렇게 사람을 공격하지 않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사람에 대해 직접적으로 위해한 생물로 분류하지는 않아. 다만, 범고래가 너무 크고 강한 생물이라, 보트가 뒤집힌다던지 하는 사고사례는 몇 차례 보고된 바가 있는 정도.  그러니 너무 가까이 가는건 위험할 수 있어.



■ 사람에게만큼은 온순한 범고래

 정말 그냥 인간을 공격안하는 것을 넘어 인간에게는 온순함을 보이는데  범고래가 인간에게 몇 번의 해를 입힌 사례를 볼게

 1)  알래스카에서 수영을 하던 소년이 범고래에게 쫓긴 사건
  범고래에게 쫓긴 소년이 살던 곳은 알래스카에서도 항구물범이 많이 서식하는 지역이며,  범고래는 소년을 물범 중 하나로 오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소년을 쫓기는 했었으나 물지는 않았어.


 2) 북극 탐험대가 정박하고 있던 얼음을 흔들리게 한 사건
  탐험대에게 공격을 시도한 사건은 개가 끄는 썰매가 물범처럼 보여 범고래들을 부추긴 것으로 보여. 그렇지만 역시 얼음을 좀 흔들리게 한 정도로 끝

 3) 사람이 메고간 배낭 약탈 사건
  2014년에 생선을 잔뜩 집어넣은 배낭을 물고간 적이 있는데 당연히 그 배낭을 매고 있던 사람도 같이 물속으로 40m나 끌려들어간 적이 있어. 여기서도 물론 범고래가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가방주인은 허리에 맨 벨트를 풀어 살아났지만 워낙 끄는 힘이 강한지라 결국 저 사람의 한쪽 팔은 불구가 되었어.

 4) 1986년 보트 습격 사건
 1986년 미국인 남자가 탄 보트를 범고래 20여마리가 습격하여 배를 침몰시킨 사례에서는 배가 침몰하자 튜브에 매달려 떠다니는 사람은 무시하고 그냥 가버렸어.

 5) 서퍼에게 장난 건 사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범고래 한 마리가 장난으로 서핑하던 청년의 몸을 들이받아서 몇 개월(...) 동안 입원한 사례가 있어. 하지만 이 역시 공격이 목적이 아님은 지금까지 범고래 능력치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지. 만약에 범고래에게 살의가 있었다면, 범고래의 가공할만한 전투력과 실제 공격 시의 몸통박치기 파워를 보면 정말 그냥 장난친 정도.  범고래가 진심으로 공격할려고 들이받은거면 몇 개월 입원이 아니라 이미 황천행.  개구리에게 장난으로 던진 돌이 개구리에게 장난이 아니듯, 범고래의 장난이 인간에겐 치명적이었던거지. 어쨌든 죽지는 않았어

 어쨌든 이런 여러 공격 사례에서도 범고래가 인간을 적으로 간주 하지는 않아. 사람을 직접적으로 공격한 사례가 없지.  게다가 3편에서 보여줬듯이 범고래는 먹이로서만이 아니라 단순히 '재미로' 물개를 사냥하기도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조차 역시 인간은 예외

 6) 등등등등 그 사례는 무수히 많아.



■ 사람을 돕는 범고래

 바다의 양아치, 깡패 범고래가 인간에게 만큼은 엄청 친화적이야.  온갖 바다 생물이나 다른 생물들을 먹잇감을 넘어 유희로까지 죽이는 녀석이 인간에게 만큼은 동네 똥개마냥 꼬리 살랑거리면서 아부를 떨지. 지금부터 그 실제 사례들을 볼게. 아니 어쩌면 범고래는 인간에게 협상을 한 걸지도 모르겠어.

 1) 범고래가 인간의 포경 작업을 돕다. 
  이 양아치같은 새끼들이 같은 고래를 잡는 인간들의 포경작업을 도와준 일이있어.  실제로 한 범고래가 일부로 포경업자에게 다가가 고래의 위치를 알리고, 심지어 죽이는 데까지 동참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이 일을 한 범고래로는 1840년부터 1930년까지 남부 오스트레일리아 해안에서 서식한 톰이라는 수컷으로 이 새끼 유골은 기념을 위해 이 지역의 고래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어.




 2) 범고래가 익사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다.
 3) 범고래가 상어에게 공격받는 사람을 구하다.

범고래가 사람을 구하다


- 이런 영상은 검색하면 무수히 많이 나오니 관심있으면 따로 검색해봐 -




 어때 이 사례들을 보면 범고래는 분명 절대 인간을 적으로 보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존나 인간이랑 잘지내고 싶어서 친해지고 싶어서 안달난, 일진 무리에 합류하고픈 그런 모습을 보이기도 해. 


 도대체  왜! 범고래는 인간을 공격하지 않을까? 그리고 왜 인간에게만 친화적일까?


 이것에 관련해 야러 가설들이 있어. 




■ 범고래는 왜 인간을 공격하지 않을까?




 1) 범고래는 부모에게 배운 멋잇감만 먹는다.

  범개로가 부모에게 먹잇감이라고 배운 먹이만 먹기 때문에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가설이 있는데.  이 가설은 물개를 먹는 범고래와 그렇지 않은 범고래가 있기 때문에 나왔어. 그런데 실제로 범고래들의 사체의 위장과 다른 정황을 분석해 본 결과 이 가설이 옳다고 말하기는 어려워. 왜냐하면 범고래는 개는 물론, 수달, 사슴, 무스 같은 범고래에게 생소한 생물들도 먹이로 삼았기 때문이야.

 이 것들은 명백히 범고래의 일반적인 먹이감이 아니야. 심지어 범고래가 생애동안 저런 동물들과 마주칠 기회는 인간을 마주칠 기회보다는 확실히 적어! 때문에 범고래는 다른 육식 동물들처럼 먹이감이라고 생각되는 생물은 일단 먹고 보는 습성일 가능성이 높지만 사람만큼은 여기서 예외야.

 존나 신기하지?


 2) 범고래 사회설

 범고래를 알면 알 수록 포악한 킬러본능을 가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만 건드리지 않는 다는 것은 결국 범고래들 속에서 사회적, 문화적인 이유로 사람을 먹지 않기로 한다고 해. 즉 현재의 과학으로 인간이 정확하게 파악 할 수는 없지만, 분명 범고래 사회에서는 인간을 뭔가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보지 않을까 하는 점이야.

 이유야 어쨌든 어느 바다에 사는 야생 범고래이건 한 가지 공통된 규칙이 있는데 그건 사람을 절대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할 듯 해.


 3) 범고래 학습설
 
 2번의 범고래 사회설과 유사해. 
 좀 더 구체적이지.
 범고래 학습설 역시 사회설처럼 분명 범고래들 사이에 인간은 건드리지말자는 약속을 했다고 하는데 사회설은 그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 못하는 반면, 학습설은 그 이유를 정확하게 명시하고 있지.

 바로, 범고래가 인간에게 대량 학살 당했던 과거의 역사를 세대를 거쳐 전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가설이야. 즉 범고래가 인간에게 사냥당한 과거의 기억을 세대에 세대를 거쳐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만약 인간을 공격할 경우 인간이 범고래에게 무시무시한 보복을 가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인간의 끔찍한 힘을 파악하고 덤비지 않는다는 이야기지.

나는 개인적으로 범고래 학습설을 지지 하기 때문에 범고래 시리즈 마지막 편에 이 학습설에 대해 썰을 풀고 가보도록 할게



■ 바다 최강 vs 지구 최강




먼 옛날 고대 로마인들은 범고래를 보고 칭하길 '지옥에서 온 악마새끼' (demon from hell)이라고 불렀어.

한국같으면 바다의 개새끼라고 했겠지



 진짜 지금까지 알아본데로 이 새끼들은 진짜 바다의 깡패지.  바다에서 정말 이 새끼들만큼 천하에 둘도없는 난봉꾼이 없을꺼야. 온갖 짓꺼리를 다 하고 다니지. 그렇게 바다의 최강자로 살던 어느날.



 기원전 70년경
 기고만장 해진 범고래들은 건드리지 말아야 할 존재를 건드리고 말어.

 

 그래,  바로 당시 인간 중에서도 최강이었던 로마제국


 미친 범고래 새끼들이 인간 중에서도 최강의 군대를 가지고 있던 로마인들의 어업을 방해하고 어민을 죽이기도 하였으며, 심지어 로마의 군선까지 공격을 했다고 해. 거의 미친거지.  이 새끼들 하다하다 상대 봐가면서 해야 할 짓을 인간에게까지 한거지. 것도 로마인들에게 

 

 가자 고래 잡으로



 로마제국은 곧 군단을 출병시켜, 



그리고 바다로 나가 범고래란 범고래는 다 죽여버리지. 정말 역관광당한다는게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이지. 범고래는 어민들이나 당시 로마인들에게 두려움의 존재. 하지만 인류최강의 군대 로마의 군단을 만나 Orcinus orca 죽음의 신 오르커스의 땅에서 온 자라고 불리웠던 범고래는 임자 제대로 만나 진짜 아작이나.


 


다 조져버려



서기 50년경
로마 오스티아 항구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된 범고래 한마리가 있자,  로마황제 '티베리우스 클라우디우스' 가 군사를 동원해 배를 타고나가 범고래를 죽이는 쇼를 로마 시민들에게 보여주기도 하면서 이렇게 인간에게 범고래는 정복 할 수 있는 대상이 되어버려. 그리고 첫번째 범고래 대학살사건이 지난 후.



범고래 세계에서는 인간을 공격하지 않게 되지. 


그 후 약 2000년이 지난 1956년

범고래들은 과거의 대학살사건을 망각했는지 또 다시 인간의 어업을 방해하면서 다시 한번 또 하필이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존재를 또 건드려, 감히 그 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지.




그래 거기야.





바로, 당시 인간 중에서도 최강이었던 천조국. 바로 미국이지. (국방비가 천조라 천조국)




미 해군 문서에도 기록 되어있듯이

NAVAL AVIATION NEWS
December, 1956, pg. 19
Killer Whales Destroyed
VP-7 Accomplishes Special Task
Adm. Jerauld Wright, Commander in Chief, Atlantic Fleet, has announced the completion of another successful mission by VP-7 against killer whales off the coast of Iceland.
Killer whales annually plague Icelandic fishermen by damaging and destroying thousands of dollars worth of fishing nets. Last year, VP-18 destroyed hundreds of killer whales with machine guns, rockets and depth charges. Before the Navy lent a hand last year, killer whales threatened to cut the Icelandic fish catch in half. This created a crisis because the fishing industry employs about 20% of the population and accounts for the majority of Iceland's foreign currency income.
The Icelandic Office requested help, and Capt. Sherrill, Commander of the Naval Forces in Iceland, assigned VP-7 to the task of ridding the coastal areas of killer whales. Ranging from 20 to 30 feet in length, they are feared as one of the deadliest of ocean animals.


- Jerauld Wright -



1956년 당시 美 해군제독 Jerauld Wright의 지휘아래 기관총, 로켓, 폭뢰 등 폭격기까지 동원. 어림잡아서만 수백마리의 범고래를 대학살 당하게 돼. 이러니 범고래 입장에서는 인간을 건드리면 아작이 난다는 것이 어떻게든 학습효과처럼 생기게 되었지.


그러니까 이 새끼들이 상어가 사람을 공격 할 때 와서 구해주기도 하고, 어업하는데 살랑방구끼면서 와서 어업을 도와주기도 하고, 인간을 보고 피해가던가 괜히 친해져보려고 장난을 치는 이유다.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포식자가 인간만 의도적으로 먹지 않는다는 것.  즉, 인간을 건드릴경우에 멸종에 가까울 정도의 대규모 학살이 되돌아 온다는 학습효과가 놈들에게 작용 했을 꺼야.  그게 아니라면 범고래가 세상에 모든 생명체를 상대하면서 인간만 공격하지 않을 이유가 없거든.


■ 바다 최강의 전투종족 범고래

 여기까지 보면, 참 범고래 만큼 신비로운 생명체가 또 있을까 싶어.
 귀여운 생김새와 영리한 머리, 정말 다른 동물 그 이상의 느낌으로 다가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범고래를 좋아해, 범고래를 가두고 똑똑하니까 그만큼 더 훈련을 시켜서 돈벌이에 이용을 하지. 그래서 그럴까 위에 끊임없이 얘기한 범고래가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육된 범고래 만큼은 예외야. 물론 사육당하는 모든 범고래가 그러한것은 아니지만,  수족관 등에서 인공적으로 사육되는 범고래는 넓은 행동반경을 지닌 녀석이 제한된 공간과 통제를 받음으로 인해 스트레스 폭발이 되면서 조련사를 공격하는 경우가 있어. 






 이런 예로 가장 유명한 범고래는 틸리컴이라는 이름을 가진 범고래야.
 틸리컴은 2010년 2월 24일, 미국 올란도의 시월드에서 조련사를 물어죽였어

 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조련사가 풀장에 들어가자마자 쏜살같이 접근해서 허리를 물고 늘어졌다고 해 (다시 생각해봐도 바다최강!) 

 틸리컴은 1991년에도 캐나다에서 조련사를 물어죽이고 1999년에도 수족관에 몰래 잠입한 남자를 물어 죽인 경력이 있어.  보통 사람을 죽인 동물원의 동물은 그 자리에서 죽이는 게 원칙이지만 범고래의 경우 워낙 구하기 힘드니까 죽이지는 않았는데 정말 드넓은 대양을 헤엄치던 범고래를 좁은 수족관에 가두고 조련 한다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야.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들이지만 영화 '올드보이'를 떠올려보면 동물의 입장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꺼야



■ 인간과 범고래

 범고래 시리즈를 끝맺으면서 아마 여러가지 생각이 들꺼야.
 진짜 범고래들의 행태나 영상들을 더 관심있게 찾아보면 분명 녀석들은 우리와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할꺼야

 마치 인간들이 어딘가에 있을 외계인들을 찾으려고 하고 만나고 싶어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려는 것처럼
 범고래도 그러할꺼야



 " 아 이새끼들 진짜 우리말 못알아먹네 " 이러면서 답답해 할지도 모르지



 우리도 만약에 지척에 우리 인간같은 외계인이 있다면 아마 멸망하지 않을려고 무던히도 아부떨고 노력하지 않을까? 

 범고래들도 분명 인간에게 큰 흥미가 있을꺼야. 




 " 이 새끼들은 다른 바다에 있는 놈들과는 달리 재밌는 놈들이야 " 이러면서  가끔 어부들의 그물을 털어서 훔쳐 먹기도 하고, 구해주기도 하고, 장난치기도 하고.. 


 어때? 범고래를 알면 알 수록 뭔가 재밌어지지? 게다가 바다도 놀랍고. 정말 바다는 참 신기하고 재밌어,  정말 바다야 말로 알면 알 수록 더 알고 싶어지고, 알면 알 수록 더 아리송하고, 항상 지구의 70%가 물이라고 하지만 다이버들이 아니라면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거든, 어쨌든 이런 흥미로운 수중생물 이야기를 통해 바다에 대한 흥미가 생겨서, 관심이 생긴다면, 그게 바로 우리 지구를 지키는 방법에 한걸음 다가가는게 아닌가 싶어

 흥미와 관심은 곧 사랑으로 연결되니.. 


 
 그럼 이것으로 범고래 시리즈를 끝마치도록 하게. 그리고 반말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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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글 : 범고래 시리즈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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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생물도감] 범고래 시리즈 3편 : 완전 똑똑한 악마, 범고래


 범고래 시리즈 지난편에서 가공할만한 범고래의 전투력을 알아봤어.
 다시 요약하면  범고래는 체급이면 체급, 힘이면 힘, 지능이면 지능, 심지어 사회성도 좋아서 조직력 있게 사냥을 한다고 했어. 그렇다면 범고래는 단순히 그런 강함 때문에 그런 수 많은 별명을 얻게 되었을까?  이번 편에는 범고래가 정말 얼마나 똑똑한지, 또 얼마나 주도면밀한 바다의 깡패인지 범고래의 지능에 초점을 맞춰 보여줄게!!!



  범고래 시리즈 1,2편에서 봤듯이 범고래의 지능은 예사롭지 않아 분명 범고래의 지능은 다른 생명체들에 비해 놀라운 수준인데, 연구가 거듭되고, 여러 사례가 보고 될 때마다 범고래의 지능 수준은 어쩌면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을지 모른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범고래는 무리 생활을 하지만, 실상은 부족사회에 가깝다고 해. 특히 혈연을 중심으로한 부족사회를 이루는데, 여기서 잠깐 부족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정의를 내리면.

 부족사회는 거주지역, 정치조직, 관습규정, 언어 그리고 전통 등을 공유하고 거주민 모두가 그 공유의식에 의해 스스로가 어느 정도까지 통합되고 있는 사실을 서로가 알고 또 인정하고 있는 집단을 말해. 그런데 범고래는 이미  이 단계까지 도달한 상태라고 과학자들은 판단하고 있어.  즉 이미 동물의 영역을 넘어 인간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수준이라 할 수 있는거지.  동물이 이 정도라면 범고래의 다른 신체적 스펙까지 감안한다면 정말 바다에서 범고래를 당해 낼 동물은 없겠지?

 그렇다면 자꾸 범고래가 똑똑하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녀석들이 정말 얼마나 똑똑한지 한번 볼게,  범고래가 다른 동물처럼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 목적에서 사냥을 한다는 그 증거들과 다른 동물들에서 볼 수 없는 아주 다양한 사냥방법을 한번 보자고..  

 


 ■ 범고래의 사냥 능력

 범고래는 최강의 포식자답게 못 먹는게 없어. 지난편에 대형고래 사냥의 사례에서 보여줬듯이  끈기 또한 대단해서 한 번 노린 먹이는 대부분 잡아먹는 것에 성공할 정도로 뛰어난 사냥꾼이야. 엄청난 스펙과 지능을 바탕으로
대형 어류는 물론 바다사자를 비롯한 해양 포유류, 돌고래, 대형 고래의 새끼, 펭귄, 북극곰, 새, 사슴. 세상에 모든 것을 잡아 먹지. 그런데 여기까지라면 차라리 다른 포식자들과 같아. 그런데 범고래는 서식하는 지역에 따라 주로 먹는 먹이도 달라지지만, 무엇보다도 범고래를 특별하게 하는 것은 바로 주 먹이의 종류 역시 무리의 습성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은 물론 잡아 먹을 먹이에 최적화된 사냥 전략을 개발해 사용해. 그래서 정말 신기한 사냥법들이 많아.


 범고래의 대표적인 사냥 전략 몇가지를 소개 할게. 정말 똑똑한 녀석들임을 알 수 있을꺼야.



 1) 해변의 물개를 주로 잡아 먹는 범고래 무리 사냥법

  긴 말 필요없이 일단 영상을 볼게


<< 해변 돌진 바다사자 사냥 동영상>>







  해변에 물개들이 있을 때, 범고래는 육지로 돌진해서 먹이를 낚아챈 후 바로 바다로 돌아가는 사냥법을 구사해.  이 사냥법의 위험성은 만약 실패 할 경우 생명에 직결되는 위험한 기술이라 범고래 어미가 새끼에게 연습도 시켜주는데,  실제 이 사냥법을 구사하려면 좀 더 여러가지 주변 환경이 작용해.  범고래의 큰 덩치가 해변까지 충분히 나아갈 수 있는 깊이의 수로,  그리고 걸리적거리는 암초가 적은 해변, 먹이를 낚아챈 뒤 곧바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는 조류 등 모든 것을 신중히 파악하고 나서야 사냥에 나서지. 



범고래 물개사냥


범고래 돌진 물개사냥 해변





 이 방법이 정말 신기한 이유, 그리고 범고래가 특별한 것은 이 사냥법이 한번의 실수로 연결 되는 순간 범고래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해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거야. 죽음까지 각오한 스릴까지 즐기는거지. 실제로 범고래 역사상 이 사냥법은 그리 역사(!)가 긴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지역 해안가의 물개들을 남획한 탓에 해안까지 진출한 것으로 추측 돼. 때문에 모든 범고래가 이 사냥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냥법에 능숙한 범고래 개체의 경우 수시로 해안에 머물며 며칠간 십수 마리의 물개 새끼를 학살(!)하는 모습이 보고 돼.  또한 이런 방식으로 해안가의 펭귄도 잡아먹어.



2) 유빙 위의 먹잇감을 인공파도로 잡는 사냥법

 범고래의 지능을 완벽하게 느낄 수 있는 영상이야. 역시 영상을 먼저 보도록 할게



 << 동영상 : 범고래 wave wash 사냥법 >>





 어때? 기가 막히지?

 이 사냥법은 과학자들이 WAVE WASH라는 이름을 붙였어.  거대한 유빙 위에 올라간 물개를 잡기 위해 박자를 맞춰 일제히 수면가까이에서 범고래 무리가 돌진하는 것으로 파도를 만들어서 유빙을 조각내고 한놈은 반대편에서 물개가 파도에 의해 미끄러지면 받아먹을려고 대기를 하지. 정말 범고래의 지능과 유희를 완벽하게 보여줘. 범고래의 점프력이나 능력을 감안할 때 거의 데리고 놀다가 잡아 먹는거지. 

 규모가 작은 유빙 위에 먹이가 피신했다면 유빙을 한쪽에서 들어올려 먹이를 미끄러뜨리기도 해.  그러니까 범고래는 위와 같은 웨이브 워시 방식을 이용하면서 지들끼리 노는거지.  이 과정을 여러차례 반복하면서 마지막 한 번의 파도에 먹이가 휩쓸려 바다로 빠지게 하거나 그냥 유빙 위로 타고 올라가서 자포자기한 먹이를 물어 먹어. 



3) 인간을 이용한 사냥방법
 참치잡이 어선들에서 던져 놓은 낚시줄에 참치들이 모두 낚이기를 기다렸다가 어선이 낚시줄을 배로 건져 올리려는 순간 범고래가 떼지어 몰려와 힘 안 들이고 인간이 잡아놓은 참치들을 모조리 터는 범고래 무리들도 있어. 
 


4) 물개 사냥




 물개는 범고래의 습격을 받으면 살아남기 위해서 할퀴거나 물어뜯는 등 심하게 반항하는데 이 과정에서 물개로 부터 상처를 받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고래는 물개를 물어 던지거나 들이받거나 꼬리로 튕겨 바다로 날려보내는 등의 행동을 해. 이런 충격으로 내출혈 등을 일으켜 물개가 죽게 되면 그제야 안전히 식사! 야미야미!  이 모습이 마치 물개를 가지고 공놀이 하듯이 장난치는 것 같아 보여 범고래를 더욱 바다의 깡패처럼 보이게 하기도 했지.


5) 미끼를 사용해 바다새 사냥
  2008년 2월 20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수족관에서 벌어진 일.  범고래쇼 도중 물 위에 앉아있던 펠리컨을 범고래가 사냥하는 장면이 관객들 앞에 펼쳐졌어.  이런 동심파괴 장면으로 인해 당연히 쇼는 중지되었고 범고래들은 안으로 격리조치. 죽은 펠리컨은 사육사가 건져올렸어.  영상 말미엔 안으로 들어간 범고래 한마리가 새들에게 자신이 먹은 물고기를 뱉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미끼 투척

그 미끼를 이용해 또 다른 바다새를 잡으려고 하지.  며칠 뒤에는 수족관의 모든 범고래에게 사냥법이 전수되었어.

<< 범고래 펠리컨 사냥 >>


관련 기사


미국 버팔로의 캐니시어스대학 마이클 누넌 교수(동물행태학)는 수족관에서 범고래의 소리를 연구하다가 이 같은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누넌 교수는 “어느 날 수족관 속의 범고래가 수면으로 올라와 갈매기를 사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흥미로운 사실이어서 지속적으로 관찰했다”고 말했다. 


누넌 교수에 따르면 범고래의 ‘새 사냥법’은 간단하다. 범고래는 조련사가 식사로 제공한 물고기를 되새김질해 수면에 뱉어 놓은 뒤 물속으로 들어가 기다린다. 주변 상공의 갈매기가 이 미끼를 먹으려 내려오면 순간 수면으로 급부상해 잡아먹는다. 이 범고래는 같은 수법으로 여러 차례 갈매기를 사냥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사냥법이 학습에 의해 다른 돌고래들에게 전파된다는 것이다. 누넌 교수는 범고래 행태를 계속 관찰한 결과, 다른 범고래들이 이 사냥법을 모방해 먹이사냥에 나섰다고 밝혔다. 


누넌 교수는 “이는 새로운 행동이 한 집단 내에서 전파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인간들 사이에 문화가 전파되는 전형적인 모습과 같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냥법 개발과 집단 간 학습·전파는 한동안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해주는 중요한 특성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침팬지와 일부 돌고래 사이에도 이런 학습이 이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6) 청어사냥
  뉴질랜드에선 대규모 청어무리를 사냥할 때, 범고래들은 위협용으로 흰 배를 드러내어 청어들을 거대한 공으로 포위한 후, 모든 무리가 그 공을 꼬리로 냅다 후려친다. 모든 무리가 한두번 씩 후려치면 대부분의 청어들이 기절하는데, 그때 포식을 한다. 수십 만 마리에 이르는 청어 떼가 기절해서 두둥실 부유하는 모습은 압권이라고. 가끔 연구팀이나 어부들이 청어를 찾아내서 그 곳으로 가면 이미 범고래가 사냥을 하고 있거나 다 털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7) 북극곰 사냥 


 북극곰이 바다사자나 돌고래를 사냥하기 위해 얼음 위에 파놓은 숨구멍을 역으로 이용해 돌고래 인척 북극곰을 유인해서 북극곰를 잡아먹기도 해. 사태가 이 정도니 물 속에서 만나면 북극곰 따위야 그냥 고래밥


8) 초음파 발사
 다른 이빨고래 및 돌고래과의 종들과 마찬가지로 범고래도 초음파를 응축해 발사하는데, 이 초음파로 소형 상어 정도는 그냥 기절 시켜. 


9) 모성애 자극
 몸집이 큰  대형고래를 사냥할 때는 주로 새끼를 노리는데 일부는 어미가 지칠 때까지 밀쳐내 새끼를 포기하게 만들고  다른 한쪽은 새끼의 호흡을 막아 익사시키거나 머리를 부딪혀 뇌출혈로 죽게 만드는 식으로 사냥하는데. 이렇게 죽인 대형고래는 일반적으로 먹기 쉬운 ( 지방이 얇아 쉽게 뜯어낼 수 있는 ) 부위만 먹어치우고 그 자리를 떠나, 보통 이렇게 먹는 부위는 턱 아래 부분의 살로 사실상 극히 일부분이야.


 기타 사냥법 사례

 -  가오리의 습성상 땅에 밀착해서 붙어서 지내는데, 이 때 공기를 바닥에 불어넣어 땅에서 떨어지게 한 뒤 잡아 먹은 사례, 뉴질랜드에서 보고됨
 -  꼬리에 독침이 있는 가오리는 꼬리를 물고 들어올려 기절시킨 뒤 먹거나 한 마리가 꼬리를 물면 다른 한 마리가 머리만 베어 먹는 방법
 -  강가를 거슬러 올라가 물을 마시고 있는 사슴을 잡아먹은 사례 
 -  바다에서 먹잇감을 찾는 바다새를 수면에서 높이 튀어올라 잡아먹은 사례
 -  등등등등등

  

- 한놈만 떨어져라!!! -




 어때? 
 극히 일부를 소개해줬지만 범고래의 지능을 느낄 수 있었을꺼야. 모든 사냥법을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 정도야.  정말 온갖 먹이를 온갖 다양한 방법으로 사냥하지. 현존하는 최강의 사냥꾼.  이 정도면 정말 초능력급이야.   2편에서도 언급했듯이 혼자서도 이렇게 똑똑한데 혼자서 잡을 수 없는 대형고래 등을 상대 할때는 조직을 이뤄 역할분담을 해서 결국은 그 목적을 이뤄낼 정도로 바다 최강종족이야.

 
 범고래는 이토록 알면 알 수록 놀라운 동물이야. 실제로 과학자들 역시 연구를 거듭하면 할 수록 범고래가 단순한 생물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어.  서론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녀석들은 거의 부족사회에 들어갔어. 그렇기 때문에 더이상 단순히 동물 중 최강자라는 수식어로 바다에 최상위 포식자니 뭐니 하는 수식어들은 별 의미가 없어.  지금부터는 이 녀석들이 바다에서 어떤 짓꺼리들을 하는지 보자고,




■ 인위적인 생태계 조작 능력

 범고래는 이제 그냥 동물처럼 단순히 먹잇감을 위해서가 아니라 마치 인간처럼 인위적으로 생태계 조작을 시도해. 

인간들이 특정동물들의 개체수 조절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처럼 내부 무리에서 정찰꾼을 보내 자신들이 관리하는 구역의 생물들의 수를 결론 짓고 다른 범고래와 의논한후 개체를 관리해. 실제로 보고된 사례 몇가지를 알려주면 범고래들이 고래들의 개체수를 일일이 파악하여 그 해에 가장 개체수가 많은 고래의 새끼를 공격하는데 한때 혹등고래의 수가 급속하게 팽창하자 단 한 무리의 범고래들이 2주만에 20마리의 혹등고래 새끼를 학살한 사건이 있었어. 해양생물들의 특성상 확인된 수보다 훨씬 많은 혹등고래 새끼가 죽었을 것이 분명해. 




 물론 전체 바다가 아니라, 자신들의 구역 안에서 일이지만, 실제 그 구역이 수십km가 넘긴하니 범고래의 행동을 걱정 할 필요는 없을듯. 이런식으로 자신들의 구역에서 연어 사냥을 방해한 다른 종의 돌고래를 죽이고 먹지는 않은 것부터, 일부로 새끼만 노린다던가, 사냥에 성공하고 먹이로 먹지도 않고 가버린다던가,  먹잇감 때문에 사냥하는 다른 동물들과 완전히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어. 여러 사례와 연구결과에서 범고래는 자신들 구역안에서 먹이의 수요 공급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




■ 바다의 깡패

 바다의 생태계마저 조정할 정도이니,  사태가 이렇다보니 범고래는 바다에서 당할 종이 없어.  사회체계 역시 상당히 복잡하고 정치적 행위 까지 하는 몇 안되는 동물 중 하나.  이런 능력을 가지고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사냥을 유희로까지 즐기고 있는데, 그 유희마저 조직적으로 즐기지.  유명한 범고래의 유희로는 배가 부르면 여가 생활로 위협, 폭행, 살해, 심지어 강간까지 해.  암컷이 보이면 그 좋은 대가리로 각자 역할을 나눠 강간을 하는데, 망보는놈, 강간하는 놈, 암컷이 도망갈 수 없도록 잡는 놈. 등등 역할을 나눠서 강간을 하고,  임신한 암컷이나 바로 옆에 새끼를 달고 다니는 암컷 일지라도 강간을 해.  진짜 바다의 깡패지.

 이쯤보면 정말 이 새끼들을 단순히 동물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정도야.  저런 동물들 선에서 할 깡패짓을 넘어,  동맹, 이중 배신, 뇌물수수, 모함, 선동, 표절, 등등.  진짜 하는 행동은 그냥 인간 조금 아래 위치해 있는 수준. 그렇다보니 위에 언급한 사냥방식들로 사냥을 해서 먹고 사는 건 둘째고 정말 다른 종들을 데리고 논다. 

 다른 개체의 행동을 고쳐주는 참견을 하고, 다른 무리에서 사용되는 고주파 패턴이 맘에 들면 자기 무리에 와서 자기가 만든 것처럼 하는 표절을 하기도 하는 등 정신문화를 향유하고 있지.



■ 정치,사회적인 동물



- 얘네를 조련하는 인간의 무시무시함 - 


 
 지금까지 보다시피, 이제 범고래가 정말 평범하게 안느껴질 꺼야.
 너무 똑똑해서 무섭기까지 하고 또 한편으로는 지구 상에서 인간 이외에 이 정도의 생명체가 있다는데 어떤 동지감이 생겨서 반갑기도 하지. 

 범고래 역시 마찬가지야. 
 마냥 킬러본능만을 앞세워 양아치 같다고 표현했지만, 한편으로는 녀석들은 자기네 무리에서 지느러미가 없어 사냥을 못하는 어린 기형 범고래를 위해 가족이 먹이를 잡아와 보살펴주는 것도 포착 되었고, 또 한편으로 바다에서 위기에 빠진 인간을 구해준 사례도 많아. 

 범고래가 그 똑똑한 지능으로 단순히 바다에서 깡패짓만 하는 것은 아닌거지.



 
 다이버스 하이 [수중생물도감] 범고래 시리즈 3편까지 본 느낌이 어때?
 범고래가 어떻게 느껴져?

 
 더 친근해졌는지
 아니면 조금은 무서워졌는지 
 그냥 단순히 놀라움의 연속인지...



 아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다음 편에서 범고래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게 될꺼야. 
 이 모든 설명들이 대 반전을 이루는 일이 벌어질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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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생물도감] 범고래 시리즈 2편 : 바다의 최강전투종족 범고래


범고래 시리즈 1편에서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막강한 전투력을 가진 범고래의 다른면모를 봤어.
그렇다면, 과연 범고래는 어떻게 이런 수 많은 별명과 칭호를 얻게 되었을까?



본격적으로 범고래의 스펙을 한번 알아보자.


■ 범고래 스펙 

 바다의 최강자라 불리우는데 전혀 모자람이 없는 신체조건
 범고래는 이빨고래로서 성체의 몸길이는 7~10m, 몸무게는 6~10톤
 학명에 돌고래가 들어간다하지만,  상당히 큰 크기로 분류상(체장 6m 이상) 대형고래에 해당 돼 

 


 그런데 이런 크기 뿐 아니라 민첩성도 완전 우월
 범고래는 최대 시속 60Km의 속도로 헤엄칠 수 있는데 고래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에 속해.

 게다가 어류가 아니라 포유류라서 몸의 유연성이 좋은 것도 큰 장점
 어류들이 대체로 직선 형태로 움직이며 방향 전환을 쉽게 하지 못하는 데 비해 방향 전환은 물론이거니와 후진까지 가능해. 기동력 끝판왕

 심지어 이빨고래이니만큼 무는 힘 또한 매우 강해


 미친놈이 체격 / 스피드 / 기동력 / 힘까지 다 갖췄어
 전투를 위해 태어난 바다 싸움 계의 엄친아


 근데 과연 이 정도로 범고래가 바다의 최강자가 될 수 있었을까? 
 이건 범고래 스펙의 진짜 강력함이 아직 나온 것도 아니야.

강력함이 아직 더 있다고?????





 범고래가 최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능!
 대체적으로 포유류인 고래들이 어류보다 지능에서 개우월한데, 범고래 이 새끼는 그런 똑똑한 고래 틈바구니에서도 개똑똑한 축에 속해.  IQ는 80~90 사이로 추정되어 인간 아이와 비슷하며 어지간한 돌고래와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평가 돼.  




 존나 스펙 빵빵하지? 
 학벌 / 학점 / 어학연수까지 존나 빵빵한 스펙으로 바다를 주름 잡는 범고래. 근데 이 것도 끝이 아니야.



 이 새끼는 지능도 좋은 새끼가 사회성도 좋아.   이 좋은 머리로 범고래는 무리끼리 다니며 각각 역할 분담까지 하면서 사냥을 하기까지 해. 존나 똑똑한 새끼 데려다 놨더니 사람들하고 친화력도 짱짱맨. 진짜 끝판왕. 그래서 뛰어난 지능과 엄청난 사회성을 결합해 조직을 만들어. 미친놈이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엄친아인판에 비슷한 새끼들끼리 또 조직까지 만들어서 팀웍 까지 갖춰.


 바로 이게 범고래를 최고의 포식자로 군림하게 만드는 이유지. 그래서 범고래는 자신보다 거대한 사냥감들.  존나 세상에서 제일 큰 대왕고래 새끼는 물론 드물게는 다 큰 성체까지 사냥하는데.  지들끼리 개체간에 유기적으로 역할을 분담해서 대왕고래까지 사냥성공! 사실상 바다에서는 천적이 존재하지 않아.



■ 범고래 전투능력

 자 그럼 이런 빠방한 전투능력을 통해 이 새끼들이 얼마나 가공할만한 전투력을 가졌는지 알아볼게

 일단,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바다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백상아리를 범고래랑 붙여줄게.


 자, 사진 한장만 보면 모든 설명이 끝나.

바다의 포식자, 죠스 백상아리! 어흥!!!!

그런데 

백상아리가 범고래를 만나면?



그냥 옆으로 돌아가 대가리로 한번 박아버리고 배를 뒤집어버리고 간을 빼먹음



어때? 그 포악한 백상아리도 범고래 앞에선 귀엽지?



 영화 '죠스'때문에 유명해진 백상아리, 분명 이 녀석도 바다에서는 존나 쎈 포식자인 것은 사실이야. 그런데 말이지. 이 어마무시 한 놈들도 범고래랑 붙여놓는 순간 그냥 중학교 일진이지. 이건 마치 UFC선수와 동네양아치를 붙여놓는 수준.  사실 상어 자체가 일단 존나 미개한 원시동물이야. 어류지. 지가 아무리 쌔봐야 물고기. 그에 반해 범고래는 현존 동물들 중 최종 진화형인 포유류


 힘 ) 범고래 승
 범고래랑 상어랑 붙으면, 범고래의 기동성이 훨씬 더 강해. 게다가 스펙상으로도 압도적인데, 여기다가 대가리도 존나 좋음. 상어는 몸이 연골수준의 뼈로 이뤄져 있는데 범고래가 그냥 상어에다 몸통박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상어는 대가리가 빠가나서 죽어버려.  몸통박치기가 굉장이 원시적이고 무식한 공격이지만 범고래들이 가장 많이 쓰는 사냥방법이야. 힘에서 오는 강력함을 믿는거지.


 기동성,속도 ) 범고래 승
 게다가 어류라고 하지만 백상아리는 존나 뚱뚱한 비만 물고기. 똑같이 비만이라 뚱뚱한 범고래라고 하지만 범고래의 최대속도는 시속 60km에다가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상어 따위가 범고래에게서 도망칠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 해.


 체급 ) 범고래 승
 백상아리는 물고기치고도 큰 편이야 평균 4~5m정도에 1톤까지도 몸무게가 나가, 근데 범고래는?

 언급했듯이 몸길이가 7~10m에 체중도 6~10톤정도 나가. 체급차가 딱봐도 몇 배이상 나지?  인간으로 치면 키 100cm정도의 전교짱 비만 초등학생이 UFC챔피언인 케인 벨라스케즈랑 맞짱뜨는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돼. 


 지능 ) 범고래 승 
 일반적으로 상어들은 몸의 위아래가 뒤집히면 운동능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측면에서 기습하여 뒤집은 뒤 물어 죽이는데, 아무리 대형 포식동물이라도 파충류나 어류 등이 가지는 단점을 영리하게 파악하여 이용해.  

 즉, 백상아리 따위는 범고래에게는 그냥 놀잇감 정도에 지나지 않아.  상어 중 가장 강력한 사냥꾼으로 일컬어지는 백상아리 따위는 멋잇감 축에도 안들지.  실제로 범고래의 유명한 행동 중 하나가, 이렇게 백상아리를 공격해서 간 만 빼먹는 구미호 같은 식성을 보여주기도 해. ( 과학적으로 관찰 중인 CA-2라는 이름을 가진 암컷 범고래) 

 


■ 범고래 서열논쟁

 
 범고래는 사실상 바다 최강의 전투종족이야. 그래서 동물서열 논쟁에서 바다 최강의 생물을 고르라면 많은 사람들이 범고래를 선택하기도 해.

 근데 사실상 만약 1:1 싸움이라면 범고래 보다 체급이 월등히 큰 대왕고래 (흰긴수염고래), 향유고래 등의 대형고래를 상대하는 건 무리야. 왜냐면 아무리 기동성이 뛰어나더라도 그 정도로 체급 차이가 나면 한 번 맞는 순간 훅 가버리니까. 

대왕 오징어를 먹이 삼는 향유고래 정도는 되야 일단 싸움을 붙여볼만




 실상 범고래의 대형고래 사냥은 기본적으로 무리간의 긴밀한 협조가 전제된 상황에서만 가능해. 하지만 조직을 이뤄서 협공하면 범고래의 승리. 그렇기 때문에 범고래를 최강으로 치기엔 조금 아쉽지. 하지만 어쨌든 결국 결과를 놓고 보면 범고래는 사실상 바다 최강이라 봐야지.  




■ 범고래 조직적인 전투능력

 여기까지만 봐도 범고래는 존나 강해. 
 근데 이 새끼들은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심지어 존나 무리를 지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거지.

 그냥 혼자서도 무서운 조폭 새끼가, 존나 머리 좋아서 기업형 조직을 이루는거지. 존나 쌀벌해. 이제 진짜 범고래의 진가가 나타나는거지.

 바다의 최강자라는 거대 고래들을 범고래가 어떻게 사냥 했는지 그 사례로 녀석들의 가공할만한 전투력을 다시 한번 살펴볼게


 1) 범고래의 쇠고래(귀신고래) 습격사건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에는 매년 쇠고래가 새끼를 대동하여 이동하는 정해진 루트가 있어.  이때 종종 소수로 이뤄진 (보통 4-6 마리) 범고래 무리가 이들을 습격하는 일이 목격되곤 하는데, 범고래가 약 5-6시간에 걸친 조직 적인 공격 중,   단 한 차례도 쇠고래 어미의 꼬리공격을 받지 않고  새끼를 고립시켜 죽이는 광경은  목격한 사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예술"이었다고 해.


 2) 바다의 최강 포식자 향유고래 무리 학살사건

 바다의 최강자 향유고래 역시 범고래에게 당한 사건이야. 잠깐 언급했듯이 향유고래 역시 엄청난 전투력을 가졌어.  그래서 1대1로는 범고래가 향유고래를 이길 수 없다고 하지. 근데 이 사건은 범고래 무리 vs 향유고래 무리 무리와 무리간의 싸움이었어. (관련글 : 바다 최강의 포식자 향유고래 ) 
 
 1대1로 범고래가 향유고래를 이길 수가 없는데 심지어 무리로 있는 향유고리를 공격했기 때문에 유명해진 싸움이지. 


바다의 최강자 향유고래 vs 바다의 최강 전투 종족 범고래




 1997년 캘리포니아 앞바다
 9마리의 향유고래가 40-50마리의 범고래에게 무참히 도살되는 광경이 NOAA의 과학자들에게 목격되어 생생한 기록이 소개 되었어. 

 40-50마리의 범고래라고는 하지만 그 기록을 자세히 읽어보면 실제로 공격을 가한 것은 3-5마리의 암컷범고래 뿐이었어.



 위에 범고래 스펙에서 얘기 해줬지만, 범고래의 조직적인 사냥을 보면 역할분담이 완벽하게 이뤄져 있어. 그래서 다른 대형고래를 공격할 때에도 실제로 공격을 가하는 것은 무리의 일부일 뿐이고 나머지는 거의 도주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맡아.  

 이 때도 공격에 참여하지 않은 범고래들은 1.6km 밖까지 흩어져서 그 광경을 관찰하면서  향유고래가 잠수해서 도망칠 경우를 대비해서 감시를 하고 있었는데. 향유고래가 엄청난 잠수능력을 이용해서 잠수를 해서 범고래 공격조를 따돌린다 해도 언젠가는 숨을 쉬기 위해 올라와야 하니까 광범위하게 흩어져 향유고래의 도주로를 살피고 레이더망 역할을 하는거지 

 아무튼 실제로 공격을 가하는 3-5마리의 범고래에 대항해서 9마리의 향유고래는 머리를 안으로, 꼬리를 밖으로 해서 공격해오는 범고래에 대항하기 위한 수레바퀴 모양의 방어진을 형성했어. 범고래가 다가오면 거대한 향유고래의 꼬리에 범고래가 역으로 당하게 되는거지. 

 이에 맞서서 범고래는 돌진해오다가 향유고래의 꼬리 사정거리 바로 바깥에서 빠른 기동성을 이용해 잠수를 해서 배와 옆구리를 공격했어.  결국 향유고래는 이렇게 수동적인 방어만을 하다가 모두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되었고 그제서야 모든 범고래 무리가 달려들어 향유고래를 잡아 먹었어. 

 향유고래도 어지간히 강한녀석이기 때문에 실제로 당한 것은 한,두마리였지만 나머지 향유고래들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어. 어떤 향유고래는 창자가 쏟아진 채로 어떤 것은 피부가 벗겨져 지방층이 튀어나온 채로 표류하고 있는 끔찍한 광경을 보여줬지. 

  이 사건에서 보듯이 범고래는 매우 민첩하며, 지능적이며, 끈질겨, 조직적으로 몇시간동안 9마리의 향유고래의 공격을 피하면서 공격하는 강한 체력을 보여줬지. 이로서 다시 한번 바다의 최강전투종족임을 보여줬지.  다만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논문까지 나왔어. (Robert 외, 2011년)   또한 이 논문은 단순히 희귀한 사례를 넘어서 (인간을 제외하고) 성체 향유고래를 죽일 수 있는 동물이 존재한다는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지. 



 3)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동물 대왕고래 (흰긴수염고래) 습격사건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생명체,  대왕고래도 공격당함



 이 사건은 1977년 멕시코 앞바다에서 목격되었어.

 약 30마리 정도의 범고래가 18m 정도의 어린 대왕고래를 습격하여 끔찍한 부상을 입히고 물러난 일이었는데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에 소개되면서 아주 유명해진 사건으로 범고래 무리들은 알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공격을 중단하고 사라졌지만 이미 어린대왕고래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말아버렸지.  범고래가 대왕고래를 공격한 방법을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설명한 것을 보면 다음과 같아. 


"몇마리는 고래의 양쪽 측면을 공격하고 2마리는 앞쪽을, 또다른 2마리는 뒤 쪽을 막아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다. 또 한 무리는 대왕고래가 숨을 못쉬게 하기 위해서 물 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했으며 다른 한 무리는 대왕고래의 배밑으로 들어가서 잠수 해서 멀리 도주하는 것을 가로 막았다."

 이 사건을 보면 공격을 가한 범고래가 위에  향유고래 무리 학살사건에 나오는 3~5마리에 비해 꽤 많아. 아무래도 범고래들 역시 그 무리무리 마다 공격유형이 다른 것 같아.  이 습격 외에도 실제로 북극해에서 5마리의 범고래가 완전한 성체의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를 사냥하여 죽이는 일이 목격된 적이 있고 그 외에도 몇 차례의 공격이 더 보고되었어.


4) 범고래의 고래 상어 습격사건

 대형고래도 당하는 판국에, 상어 중 가장 큰 고래상어(이름이 고래상어, 즉 상어다)는 당연히 범고래에게 그냥 밥이야. 심지어 무리 사냥을 할 필요도 없어.  홀로 다니는 범고래 수컷이 자신보다 큰 고래상어를 공격해서 등지느러미와 몸 여기저기를 뜯어낸 적이  있어. 이 것만 봐도 범고래 역시 만만한 상대에게는 혼자서도 달려들어. 대형고래 정도는 되어야 범고래가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상어 따위에게 무리사냥은 사치다? 하는 느낌





■ 범고래만이 대형고래를 공격할까?

 그렇다면 과연 범고래만이 대형고래들을 공격할까?  
 사실 바다에서 의외로 소형고래들이 대형고래를 공격하는 사건들이 많이 목격 돼

  흑범고래(범고래붙이), 난장이범고래, 병코돌고래들 역시 대형고래 주위를 빠르게 헤엄치며 위협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하고 아예 물어뜯거나 들이받거나 하는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일도 있어.  특히 갈라파고스 근처에서는 범고래붙이와 병코돌고래 무리가 향유고래 무리를 공격해서 도망가게 만든 모습이 목격된 적이 있었는데  향유고래가 잠수한 자리에는 지방덩어리들과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고 해.

 물론 이들은 죽여서 잡아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쫓거나 괴롭히는 것이 목적이었을꺼야. 왜냐하면 이런 소형고래들의 신체조건으로는 대형고래를 죽이는 것은 무리니까. 그나마 범고래붙이(흑범고래)가 혹등고래의 새끼를 잡아먹는 것이 한차례 목격된 적이 있긴 하지만, 완전한 성체의 대형고래들을 습격하여 포식하는 동물은 범고래가 유일해.

 이런면에서 범고래가 바다의 깡패로 군림할 수 있는거지.


험프백 고래 사냥 중인 범고래 영상





■ 왜 대형고래는 당하고만 있을까?

 돌고래무리(범고래도 포함)가 대형고래를 위협하고 심지어 죽여서 잡아먹기까지 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들어봤지만 반대로 대형고래가 돌고래무리를 공격하거나 괴롭히는 것에 대해서는 단 한건도 없어. 대왕고래 (흰긴수염고래) 같이 왠만한 돌고래보다 빠른 것들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직선코스를 헤엄칠 때의 얘기야. 즉  직선코스에서 아무리 빠르게 헤엄칠 수 있어도 그 구조나 거대한 몸집으로는 돌고래들 특유의 민첩성은 따라가지 못해. 


고래들은 손이 있어서 공격할 무기로 때리거나 할 수가 없어. 공격무기 라고는 꼬리가 있긴하지만 물리적으로 자신보다 훨씬 작고 잽싼 동물이 옆구리나 배에 들러붙는다면 뭘 할 수 있을까. 결국 그 강력한 꼬리로 상대를 때리려면 잽싸게 몸을 틀어 위치를 잡아야 하는데 대형고래가 돌고래보다 빨리 방향전환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야. 



 심지어 이 범고래, 돌고래들과 대형고래들의 서식지는 바다야.  코끼리가 사자를 밟아죽이듯이 중력을 이용한 공격을 하기가 힘들고,  바다라는 환경은 3차원 공간이기 때문에 전후좌우뿐만이 아니라 위,아래에서도 자유자재로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은 민첩성이 뛰어난 동물에게 아주 유리할 수 밖에 없어  이런 이유때문에 범고래가 자신보다 몇배나 거대한 대형고래들을 성공적으로 사냥해오며 살아올 수 있었던거지. 


 다이버스 하이 [수중생물도감] 범고래 시리즈 2편에서는 이렇게 바다의 최강 전투 종족 범고래들이 얼마나 똑똑하게 사냥을 하는지 알아봤어. 이제 범고래들이 바다최강종족이라는 것을 알았을꺼야. 하지만 여전히 범고래의 수 많은 별칭들 중, 바다의 깡패니, 지옥에서 온 악마니, 뭔가 범고래들의 악마적인 면은 잘 모르겠지?


헤헤헤 아직 멀었습니다요.



 다음 편에서는 범고래들이 얼마나 똑똑한지 그 면모를 살펴볼까 해. 지금까지 본 범고래의 면모는 아직 범고래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니까.


추가정보 : 관광객이 탄 스피드 보트 쫒아가는 범고래 떼, 스피드보트를 가볍게 쫒아가는 무시무시한 스피드가 인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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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생물도감] 범고래 시리즈 1편 : 프리윌리 범고래의 두얼굴

다이버스 하이 [수중생물도감] 범고래 시리즈에 앞서 몇가지 양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범고래는 재밌는 내용이 많아서 소개해 드릴 양이 많아 시리즈로 나감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범고래 소개 내용의 특성 및 전달의 용이성을 위해 주변 사람이나 친구에게 설명하듯 편한하게 비속어 및 반말을 사용해 설명함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귀엽게 봐주세요^^





옛날에 나온 영화 '프리윌리' 기억나?



[ 영화 보다 주제가인 마이클 잭슨의 노래가 더 유명하지만  ]

범고래와 소년의 우정을 그린 멋진 영화지!  아마 본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봐. 







아마 바다나 해양생물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범고래의 모양을 보는 순간



아! 그 고래 나도 알어!

모두가 알만한 반응을 보일만큼 대표적인 해양생물이지




[ 졸라 귀여운 범고래 찡! ㅋㅋ ]




사실 범고래만큼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해양생물이 또 있을까? 

아마 모르긴 몰라도 돌고래 만큼 사랑 받을꺼야.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각종 아쿠아리움 쇼 등에서 재주를 부리는 범고래를 생각하면 정말 귀여워죽겠지?






[ 귀욤귀욤 범고래 찡찡찡 ]


영화 '프리 윌리' 를 봤거나 해양수족관에서 돌고래처럼 퍼포먼스를 하는 것만 봤다면 귀여운 외모와 함께 돌고래처럼 온순한 동물로 생각을 할꺼야!  그만큼 범고래의 외모와 그 끼를 보면 쇼맨쉽이 걸그룹이상일꺼야



[ 해양생물계의 아이돌?! 범고래?! ]


그런데 한번 상상해봐
존나 귀엽고 하는짓도 이쁜 어느 여자 아이돌이 사실은 악마라면? 
엄청 소름돋겠지? ( 아 물론 범고래가 악마라는건 아니야!! 오해마 )

수지는 악마가 아니야!






어쨌든 귀여운 겉모습과 하는 짓으로 사랑받는 이 녀석은 실상을 알고 보면 아주 어마어마한 녀석이야.

지금부터 범고래의 별명을 알려줄게. 범고래만큼 많은 별명을 가진 동물이 또 있을까 싶어.

일단 정식 영어 명칭 부터,

범고래의 영어이름은



My Name Is " Killer Whale " .
킬러 웨일이야. 

이렇게 귀여운데 이름이 킬러웨일


그래, 범고래의 범도 한자로는 호랑이 鯱(범). 호랑이 고래.


아직 별명은 나오지도 않았어.


범고래의 별명을 지금부터 나열해 볼게.

" 최상위 포식자 Apex Predator " 
" 바다의 사냥꾼 " 
" 바다의 깡패 "
" 바다의 최강자 "
" 해양생물계 일진 "
" 지옥에서 온 악마 demon from hell "


어때? 이제 조금 짐작이 가?

범고래 이 새끼는 말이야. 
존나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실상은 대형어류는 물론 동족도 닥치는 대로 사냥하는 잔인한 생명체야. 말 그대로 바다의 깡패.

하하하 사실 제가 바다의 깡패입니다.



즉,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드넓은 바다에서 
엄청나게 강한 최상위 포식자인 향유고래와 함께 바다를 양분하는 최강 전투종족이라 할 수 있지. 

관련글 : 바다의 최강포식자 향유고래 ( 나중에 읽어봐 )


씨발 이게 드래곤볼로 치면
향유고래가 혼자서 존나 쎈 프리더라면 범고래는 존나 개개인도 강하지만 개떼처럼 잘 싸우는 전투민족 사이어인을 떠올리게 해


범고래가 개개인도 강력하지만, 팀웍까지 좋은 전투종족이라면


향유고래는 1대1 최강자



어때? 조금 놀랍지?

이렇게 귀여운 범고래가 사실은 존나 쎈 바다의 깡패라고 생각하니까?


범고래의 정식적인 학술명칭은 흰줄박이돌고래
고래목 참돌고래과의 동물이야. 

이 새끼는 학명도 Orcinus orca (오르씨너스 오르카)인데 뜻이 뭔지 알아?


죽음의 신 오르커스의 땅에서 온 자 
= 죽음을 부르는 자

뒤지지, 진짜 이름이 첨부터 끝까지 다 이 녀석의 가공할만한 전투력과 성질을 보여주지?

어쨌든 영문명 Killer Whale 때문에 한국에서는 70년대까지 살인고래,식인고래라고 번역되기도 했는데, 영어권에서 1960년대 이후 학명에서 유래한 오르카 Orca란 이름을 보편적으로 쓰면서 우리도 점차 한자 직역 명칭인 범고래라는 이름으로 굳혀 쓰게 됐어. 수수 우리말 이름은 '솔피'야. 



암튼간에

범고래는 사실 존나 귀여운 외모와 달리 진짜 무서운 놈이야.








위에 잠깐 언급했지만, 범고래의 학술명칭은 " 흰줄박이돌고래 "


돌고래의 돌이 돼지라는 뜻은 아마 아는 사람도 있을껀데. 잠깐 상식을 언급하고 간다면 원래 다 큰 돼지를 순수 우리말로 '돌'이라고 하고, 새끼되지는 '돝아지' → '도야지' → 돼지가 된거야. 나이드신 분들이 돼지를 보고 '돌돌돌' 하거나 윷놀이의 도가 돼지를 뜻하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꺼야. 그러니까 한국에서도 돌고래를 물돼지라고 했던거지. 그 통통하고 귀여운 모습이 영락없는 물 속에 돼지인거지.



앙~물돼지 물돼지~



근데 범고래의 학술명칭에 돌고래가 들어간다해서 이 녀석이 돌고래인건 아니야. 체장 5m가 넘는 큰 덩치의 대형 고래로 사실상 이름만 돌고래일뿐 대형 고래로 분류 돼.



범고래의 귀여운 외모를 만들게 한건 사실상

쌔까맣게 검은 바탕에 흰 배, 군데군데 커다란 흰 점이 있어 상당히 귀엽기도 하고 또 멋지기도 해. 게다가 마치 큰 하얀 점이 눈처럼 보이지만 실제 눈은 그 밑에 있고, 아주 작은 데다 흰자위도 거의 없어 찾기 힘들어. 이런 것들이 녀석을 존나 귀엽게 보이게 하지.

날아올라라 물돼지!



어쨌든 졸라 귀엽게 생긴 새끼가 알고보니 바다의 일진
존나 신기하지?


어때? 이제 조금 범고래가 달리 보여?



이렇게 간단한 소개로 범고래 시리즈 1편을 마무리 해볼까해.
다음편에는 이 범고래의 가공할만한 전투력을 본격적으로 소개해줄게, 왜 이새끼가 그토록 많은 별명을 얻었는지 느낄 수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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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시간에 또 만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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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생물도감] 바다 최강의 포식자, 향유고래


 지난번 수중생물도감 포스팅에서 가장 큰 고래인, 대왕고래에 대해 알아보았다. [대왕고래 포스팅 클릭]
 그렇다면, 고래 중 가장 강한 고래는 무엇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견이 분분한데, 앞으로 상당기간 소개 할 고래 관련 포스팅들을 보고 판단은 여러분이 해보길 바란다.


 오늘 소개 할 고래는 향고래다.
 우리에겐 향유고래라는 이름으로 더욱 익숙한 고래다. 흔히 바다의 최강보스, 최종병기 등으로 불리우는 자타가 공인하는 가공할만한 녀석이다.




 ■ 향고래 ( 향유고래 )

 향고래, 향유고래 또는 말향고래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향고래는 이빨고래류 중 가장 큰 종이다.   이빨을 가진 동물로는 공룡 리오플레우로돈을 제외하면 지구 상에 존재했던 그 어떤 종보다도 크다.  머리에 밀랍으로 가득찬 경랍기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거대한 사각형 머리가 특징적이다. 




 그 특유의 머리 모양 때문에 각종 창작물에서 묘사되는 고래그림,일러스트는 돌고래, 범고래와 함께 향유고래의 머리 모양을 모티브로하고 있다.  흔한 유선형이 아니라 앞이 두툼한 사각형이라 마치 핵잠수함을 연상케 하는데 이는 얼핏 보면 귀여운 외모지만 막강한 전투력을 지니고 있는 것과 닮았다.







 향고래를 바다의 최강보스로 느끼는 또 하나의 이유는 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에 나온 모비딕 (맞다 그 모비딕이 향고래다 ) 때문이다. 소설에서 흉폭하게 묘사되는 것이 사람들에게 큰 인식을 미쳤는데,  실제로 향고래가 온순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소설에 묘사된 것 만큼 흉폭하진 않다. 



■ 향? 고래 이름의 유래

 바다의 최강보스,포식자라는 이름과는 달리 이름은 귀욤귀욤하다. 향유고래, 향고래 뭔가 초식남 같은 이름이지만, 이런 이름이 붙게 된 연유에는 향고래의 머리 쪽에 있는 기름 때문이다. 향고래의 머리에는 기름이 있는데, 이는 경뇌유, 혹은 향유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향고래라는 이름보다 향유고래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이유다. 이 기름이 미끄럽고 끈적해서 정액같다 하여 정액고래라는 의미로 영어이름이 Sperm Whale 이다. ( Sperm = 정자 ) 



 향고래(향유고래)의 기름은 등화용이나 윤활유로 질이 좋아서 예로부터 가장 많이 포획된 고래  중 하나이며, 이름 자체도 고래기름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  기름 외에도 내장 안에 덩어리처럼 몰려있는 분(powder,糞)은 용연향(龍延香)이라고 불리며, 같은 무게의 금보다 비쌀 정도로 귀하게 취급되는 향수의 원료다.  용연향은 주로 위장 속에서 소화되지 않고 남은  대왕오징어의 주둥이 등 찌꺼기가 뭉친 것인데, 최대 152kg에 달하는 큰 덩어리가 발견된 적이 있다. 이 용연향 때문에 향유고래를 말향고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심지어 향고래의 똥은 바다의 이산화탄소를 묶어 지구온난화를 막는다고 한다. 1마리당 자동차 2~3대 분량의 이산화탄소 억제효과가 있다고 한다.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고래다. 



 ■ 향고래의 크기

 바다 최강 보스라 하여도 대왕고래에 비하면 그 크기는 의미가 없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고래보다는 큰 편에 속한다. 크기에서 오는 가공할 전투력을 무시할 수 없다. 향고래의 몸길이는 평균 수컷 17m-21m, 암컷 18m, 몸무게는 수컷 35-74t, 암컷 20-36t으로 수컷의 크기가 더 크다. 보통 수컷이 암컷의 두배 크기! 

가운데 Sperm Whale , 코끼리와 비교하면 코끼리가 애기



 골격을 보면 외관 특성 답게  머리뼈 쪽이 긴다. 실제에 비하면 정작 뼈 부분은 빈약한 편이다. 이유는 위에 언급했듯이 머리에 기름을 채워놓는 경랍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 향고래의 모양과 특징

 향고래는 이빨고래라고 하지만 이빨은 다 자란 수컷의 가늘고 긴 아래턱에 20-28개의 큰 이빨만 있고 위턱의 이빨은 퇴화되어 작아져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게다가 암컷은 다 자라고 나서도 이빨이 없다.  이때문에 이빨의 용도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향고래의 주먹이인 오징어를 먹는데 이빨이 꼭 필요하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향고래 수컷끼리의 싸움에 쓰인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아래쪽에만 이빨이 자라있다. 

힝~ 향고래찡 안타깝다



 향고래는 온몸이 회색이나 배쪽에 담색의 얼룩점이 있는데 몸빛깔은 나이와 더불어 흰색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머리는 성장에 따라 커져서 몸길이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게 된다. 뇌는 무게가 8kg 정도이다. 등지느러미는 없지만 파도 모양의 피부돌기가 있다. 가슴지느러미는 몸에 비해 대단히 작다


 향고래는 4년마다 한배에 1마리를 낳는데 임신기간은 15-16개월이다. 세계 각지의 바다에 분포한다.  신기하게도 남녀가 유별한 동물이라 암컷은 암컷끼리, 수컷은 수컷끼리 무리를 짓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컷은 나이가 들수록 무리가 점점 갈라지다가 결국에는 단독 생활을 한다고 한다. 향고래 독거노인설! 그래서 그런가 가끔 향고래 사진을 보면 눈이 꽤나 슬퍼 보인다. (한낱 개인의 감상일 뿐 ) 어쨌든 향고래는 여전히 생태 자체에 대해서는 밝혀진 게 거의 없는 종이기도 하다.   향고래는 유대감이 깊어 동료 중 1마리만 낙오되어도 무리 전체가 기다려 준다. 덕분에 얕은 물에서 허우적거리는 동료를 돕다 무리 전체가 대참사를 당하는 일도 있다.  향유고래가 기형 돌고래를 자기 무리에 입양시킨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 잠수왕 향고래, 초능력 대장!

 향고래는 포유류 주제에 무려 1시간 반 동안 잠수할 수 있다.   향고래 몸의 구조는 깊이 잠수해도 견딜 수 있어서 수심 3,000m까지 잠수할 수 있다. ( 뱃속의 먹이를 분석한 결과 3000미터 수심에 사는 생명체들이 있었다 )


 그렇기 때문에 1,000m 수심의 바다에서 해저 케이블로 장난치다 감겨서 익사하는 사례 역시 심심치 않게 보고되고 있다. 사실 수심 200m가 넘어가면 빛이 거의 없어지는 세계가 되는데다 엄청난 수압을 견뎌야 하는 걸 감안한다면 정말 놀라운 능력이다.  포유동물 중 이 정도로 깊이 잠수할 수 있는 건 향고래 뿐이다.  




이렇게 잠수를 할 수 있는 까닭은, 폐의 크기가 작고 잠수 중에는 거의 공기를 흡입하지 않아서 강한 수압에도 견딜 수 있기 때문이다.  (스쿠버다이빙을 배우면 이유를 안다) 또한 보통 포유류와는 달리 헤모글로빈보단 미오글로빈을 이용한다.  육상동물에 비해 10배 가까이 미오글로빈 함유량이 높은 덕분에 근육에 산소를 다량으로 저장해 둘 수 있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크다. 


 또한 머리 부분에 있는 경뇌유라고 부르는 기관은 냉각되면 고체화하여 비중이 높아지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물을 한껏 빨아들여 이 기름통을 식혀 고체로 만들면 비중이 커져 무게추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잠수병의 발병 원인은 물 속에서 올라올 때 급격한 압력 저하로 혈액 속의 질소가 기포화하는 것인데 향유고래는 이를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초음파를 사용해서 먹이를 스턴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능력치는 거의 초능력급



■ 현존하는 바다 최강의 포식자

 이런 여러가지 스펙을 바탕으로 향고래는 바다 최강의 포식자라는 칭호를 얻었는데, 주 먹잇감은 대개 물고기나 오징어인데, 오징어도 그냥 오징어가 아니라 덩치에 걸맞게 대왕오징어이다.  잡힌 향고래들을 해부해보면 몸에는 엄청난 크기의 빨판 흔적이 남아있으며,  뱃속에는 소화가 덜 된 대왕오징어의 시체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 중에는 크기가 15m를 넘는 대왕오징어도 있었다고 한다.   물고기도 평범한 물고기를 먹는것이 아니다.  죽은 향고래 위를 조사하던 중, 위 속에서 5m 백상아리가 나온 적이 있다. 백상아리. 바다를 공포로 몰고간 공포의 대명사 죠스의 그 상어다. 죠스 마저도 향고래 앞에서는 먹잇감! 심지어 청새치를 그대로 꿀꺽해서 위 속에 청새치 주둥이 끝이 그대로 박힌채 발견된 향고래도 있다.  


얘도 향유고래한테는 그냥 밥, 고래밥임
 [ 공포의 대명사 죠스, 백상아리도 향고래 앞에선 좆밥 ]


 체중도 체중인데 향고래는 무리를 지어 살기 까지 하기 때문에, 사실상 바다에서 향고래를 건드릴 생물은 없다. 심지어 바다의 최강자 범고래조차도 무리를 지어서 향유고래 무리 중의 단 한마리를 집중적으로 다구리를 쳐도 겨우 될까말까한 수준이다. ( 나중에 수중도감에서 범고래에 대해 자세히 다룰텐데, 범고래의 능력을 알면 향고래의 어마어마함이 느껴진다 )  그렇기 때문에 향고래의 천적이라 하면 인간만이 있을 뿐. 


 
■ 인간의 향고래 사냥

 예로부터 향고래는 다양한 쓰임새 때문에 인간들이 노려왔는데, 특히 양질의 지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18~20세기에 걸쳐 포경산업의 주 타겟이 되어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특히 1946~1980년에 이르는 40년 간 77만 마리에 달하는 향유고래가 포획되어 종의 존속이 위협받게 되었으며,  1985년에 세계포경기구에서 포획을 전면 금지하였다. 현재는 아조레스 제도와 마데이라 제도에서만 약간의 포경이 행해진다.  이렇게 남획한 결과 19세기 초 150만 마리가 전 세계의 해역에 서식하고 있었던 것이 현재는 그 수가 많이 줄었다.  그래도 수십 년 간의 보호에 힘입어 멸종위기에서는 이제 벗어났다. 국내에선 2004년 동해안에서 70년만에 발견된 바 있다.


 그럼에도 향고래가 흉폭하다고 소문난 이유는 포경 할 때, 다른 종은 거의 다 도망가는데 비해 향유고래는 공격을 한다. 이 때문에 박살난 포경선도 꽤 된다고. 하지만 작살에 폭탄을 장착하는 현재의 포경선에게는 답이 없다.  향고래가 포경선을 공격한다는 것은 사실 완전한 오해다.  향유고래가 포경선을 공격한 사건은 한건 한건이 포경 역사에 남을 정도로 드물고, 공격 자체도 포경선을 동료 향유고래로 착각했거나(향유고래는 수컷 간의 짝짓기 싸움에서 턱이 부러지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심하게 싸운다) 하는 경우이지 포경선이나 포경 보트를 침몰시킬 생각으로 공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향유고래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포경선 애식스호 생존자들의 체험담을 바탕으로 한 논픽션 '바다 한가운데에서(N. 필브릭 저)'에 포경의 과정과 향고래의 습성 등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바란다.  창작물에서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왠지 포악한 바다괴물 컨셉.   소설 해저 2만리에서도 난데없이 밍크고래를 습격하는 악당으로 등장, 이에 분노한 정의의 네모 함장에게 수십 마리가 떼로 도륙당했다.  


 참고로 이와 같이 괴물 취급을 받는 이유는 수산산업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요즘엔 어선 엔진소리를 구별하여 깊게 잠수하여 대왕오징어를 먹는 대신 그물이나 주낙을 치는 소리가 들리면 그 배를 따라가다 물고기가 걸리면 물고기만 빼먹는다고 한다.  알래스카에선 이때문에 대구 어획량이 크게 줄었는데 가짜 엔진소리까지 틀어주며 어민들이 대항했지만 몇천만 달러가 넘는 군용 신호 연산방식 제거 시스템 SAPS보다 훨씬 정교한 향유고래의 귀를 속이기는 어렵다.  반대로 너무 정교한 이 귀 때문에 해군의 액티브 소나에 의해 역으로 스턴이 걸려 해변으로 떠밀려오는 경우가 많은데, 바닷가로 떠밀려온 고래 무리들의 대부분이 바로 이 액티브 소나에 당한 것이다.


 이 포스팅에서 바다의 최강 포식자라고 소개를 했지만 범고래와 막상막하, 하지만 스펙 상, 일대일로는 그 강력한 범고래도 함부로 향유고래를 건드릴 수 없으니 바다의 최강자 타이틀은 조심스레 향유고래에게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향고래와 교감을 하려고 애를 쓰는데, 범고래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교감은 이뤄진 상태. 언젠가 서로 완벽하게 이해할 날이 오지 않을까. 바다는 알면 알 수록 신기하고 재밌다.


인간과 교감하는 영상을 보고 있으면 경이롭기까지 하다.
짧은 영상이니 잠깐 감상해보자.




프리다이빙으로 향유고래 새끼와 교감하는 장면

역시 짧은 영상이다. 꼭 보자





눈빛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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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생물도감] 돌이야 물고기야? 위장술의 달인 스톤피쉬


 스톤피쉬 (Stone Fish) 
 
 스톤피쉬, 돌 물고기
 뭔가 이름 부터 요상스러운 물고기, 조금 상상력을 더 발휘해보면 돌 처럼 생겼나?  생각해본다면, 당신의 상상이 맞다. 지금부터 소개 할 스톤피쉬는 진짜 돌처럼 생긴 물고기다.

 먼저 잠깐 스톤피쉬에 대해 알아보자.  쏨뱅이목(Scorpaeniformes)에 속하는 물고기로서 큰 갈래로는 스콜피온 피쉬계열이다. 그리고 세부적으로 스톤피쉬의 친척이라 할 수 있는 스콜피온 피쉬,프로그 피쉬 등이 있다. 친척이기 때문에 그들과 비슷한 외형을 가지긴 했지만 엄연히 다른 종으로 분류된다. 

 한번 스톤피쉬의 생김새를 사진으로 보자. 


[ 진짜 돌처럼 생겼다. ]


  스톤피쉬의 실제 모습은 이름과의 싱크로율 100%

  얼마나 스톤피쉬가 그 이름에 걸맞는 물고기인지 지금부터 사진을 한번 쭉 보자!




[ 사진으로 봐도 이정도인 스톤 피쉬 ]






  [ 만약 물 속에서라면 그냥 휙 하고 지나치게 될 것이다 ]


  스톤피쉬는 언급했듯 크게 스콜피온 피쉬와 같은 목에 속하는데, 비슷한 성질과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엄연히 다른 물고기다.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 정말 기괴하게 생겼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신기한 물고기다.   스톤피쉬는 외양자체가 이미 돌의 모양을 가지고 있고, 색도 주변의 산호나 돌과 비슷한 색으로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중에서 발견하기에 힘들 물고기 중에 하나다. 

 게다가 돌무더기,산호들,모래에 반쯤 잠긴 상태로 숨어 있기 때문에 더욱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스쿠버다이버들에게는 스톤피쉬를 찾는 희열을 줄 정도다.  이 찾기 힘든 스톤피쉬를 물 속에서 발견했을 때의 그 짜릿함은 아는 사람만 안다.






 하지만 이런 스톤피쉬는 스콜피온피쉬와 마찬가지로 등에 가시가 있는데 이 가시는 단단해서 얇은 장갑정도는 가볍게 뚫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다이빙을 할 때 해양생물들을 만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스콜피온 피쉬 포스팅 참조  -  링크클릭  )


  특히 스톤피쉬 역시 상당수 특성을 스콜피온 피쉬의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데 등에 있는 바로 그 가시 역시 마찬가지로 맹독을 지니고 있다. 이 독은 심하면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을 만큼 무서운데  신경독이라 호흡 곤란, 신경 마비 등을 일으키며 더군다나 만약 물 속에서 이런 일을 겪는다면 상상도 하기 싫을만큼 끔직하다. 실제로 호주에서 스톤피쉬 등 가시에 찔렸지만 살아남은 사람이 인터뷰를 했는데 그의 말을 빌리자면 






 " 스톤 피쉬는 굉장한 고통이었습니다. 벌에게 찔리는 것 따위는 비할 바가 못됩니다. 스톤피쉬에 찔리고 난 뒤 약 한시간 동안 손목, 팔꿈치, 어깨에 전동 해머로 마구 때려 부셔버리는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심지어 이후 45분동안은 일어나는 것은 커녕 허리를 펴지도 못할 정도로 허리가 걷어차이는 통증이 있었습니다.  "


 이 사람은 이 일이 일어났을 때,  20대 후반이였는데 다행이도 찔리고 난 뒤 몇일 후 찔렸던 손가락의 감각은 돌아왔지만 이 후 몇년 동안 통증이 재발하고 있다고 한다. 찔린 직 후에 한동안은 아픈 부위를 통째로 자르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정도라는 스톤 피쉬의 독가시.  정말 무시무시하다.



 현재 호주를 비롯한 몇 개국에 스톤피쉬 독의 항독소를 가지고 있는데 얼마나 심각하게 찔렸는지에 따라 투입량이 달라진다고 한다.  특히 응급처치가 아주 중요한데,  찔렸을 때의 응급처치로는 찔린 부위를 피부가 데지 않을 수준의 뜨거운 물을 이용해  피부에 침입된 단백질 성분의 독을 녹여야 한다. 물의 온도는 최소 60도 이상이 되어야 하며, 피부가 데지 않을 정도의 물을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스톤피쉬에 찔리면 안된다, 항상 바닥과 거리를 두고 다이빙을 즐기자


 여기까지만 보고 스톤피쉬에 지레 겁을 먹을 수도 있겠지만,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항상 강조하는 해양생물에 접촉하지 않는다는 것만 조심한다면 스톤피쉬는 찾는 재미,관찰하는 재미를 안겨주는 재미난 물고기가 될 것이다. 여전히 물 속은 많은 이들에게 미지의 세상이다. 항상 바다에 관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지키며 스쿠버를 즐긴다면 즐겁고 안전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면서 바다,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와 좀 더 친화적으로 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여러분에게 절대 겁을 주기 위한 물고기가 아니다, 스콜피온피쉬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이들은 게으른 성격 때문에 바닥에 딱 붙어서 돌이나 산호인척 하면서 입을 벌려 지나가는 작은 물고기,갑각류 등을 흡입 하는 방식으로 사냥을 하기 때문에 스쿠버다이빙을 하면서 바닥에 손을 짚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결코 위험하지 않다. 





 더욱이 바닥에 손을 짚는 행동은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내내 인솔하는 강사나 다이브마스터가 주의를 시킬 것임은 확실하다. 그러니 재밌는 물고기가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스톤피쉬를 알았으니 이제 산호나 물고기 접촉을 하지 않기 위해 각별히 노력하고 항상 스킬을 연마할 것을 권유해본다.


 Save Ocean!!!
 우리도 지구의 일부, 서로 공생하며 아름답게 살자!
 

  부록 : 스톤피쉬를 찾아라!! 
 여러분도 한번 스톤피쉬를 찾아보세요! 사진 안에 있는 스톤피쉬, 찾기 힘들죠? 실제 물 속에서 스윽 하고 스쳐지나가면서 스톤피쉬를 찾는 일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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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생물도감] 회전회오리~ 바라쿠다

 이 포스트는 스킨 스쿠버 다이빙의 모든 것 Diver's High (다이버스 하이)에서 제공하는 포스트입니다.  스킨스쿠버 다이빙 에 대한 흥미와 다이버들에게 꾸준한 스쿠버다이빙 의 재미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많이 응원해주세요!




 스쿠버다이빙의 매력 

 스쿠버다이빙에서 매력을 느끼는 부분은 모든 다이버들이 제각각이다.
 음악에도 좋아하는 장르가 사람마다 다르듯, 스쿠버다이빙에서 매력을 느끼는 부분 역시 마찬가지다.  물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 무중력을 즐기는 사람. 그리고 물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도 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세한 생명체들을 좋아하는 마이크로 매니아들과 거대한 생명체들을 좋아하는 매크로 매니아들이 존재하고, 다시 또 세분화해서 갈라진다. 

 나는 개인적으로 물고기 때문에 바다를 좋아하는 다이버는 아니다.  풍경과 무중력을 즐기는 편인데, (물론 물고기를 싫어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몇 안되는 물고기 중에 하나가 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바라쿠다(Barracuda)라는 물고기다.


 우리에게 친숙한 물고기, 바라쿠다 

 바라쿠다(Barracuda)는 농어목 꼬치고기과 물고기다.  학명부터 들으면 뭔가 싶을 텐데,  바라쿠다는 꽤나 우리에겐 가까우면서도 먼, 익숙한듯 하면서도 낯선 물고기라 할 수 있다. 일단 생김새를 보면 낯설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날렵한 생김새의 바라쿠다 ]



 [ 처음보지만 처음보는 것 같지 않은 익숙함 ]

 
 [ 이베리아 반도... ] 


 익숙한 생김새,  그렇다. 물고기 중 가장 많은 종류를 가지고 있는 농어목에서도 고등어아목에 속한 물고기다. 고등어아목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고등어,갈치,황새치,돛새치 등이 속해있는데 눈에 익은 고등어나 갈치의 모습을 떠올리면 바라쿠다가 더 익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바로 바라쿠다가 낯선 물고기지만 한편으로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흔히, 스쿠버다이빙에서 보는 물고기들 더욱이, 열대바다에서 보는 물고기들은 형형색색 화려함을 자랑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실 물 속에서 보면 개인적으로 생선(먹을 것)으로 느껴지지 않고 관상용으로만 느껴지는데 반해, 이 바라쿠다는 실제로 식용이 되기 때문에 아주 가끔 먹음직스럽게 보이길만도 한데 실제로 바다 속에서 바라쿠다를 마주하게 되면 이걸 먹는다는 생각은 그닥 들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바라쿠다의 우아함 때문이다.




 회전회오리~슛~ 


 내가 바라쿠다를 유일하게 좋아하는 물고기라고 얘기하는 것은 물 속에서 바라쿠다들의 움직임을 보고 나면 이해가 갈 것이다.







 바로 일명 스풀링(Spooling)이라는 현상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Spool 이라고 하는 것은 낚시대의 줄을 감는 부위, 한자리에서 계속 도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그 설명 그대로 바라쿠다는 거대한 무리를 이뤄  유유히 한자리에서 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이 모습이 너무나 우아하고 아름답다.  움직이는 속도는 정말 느릿느릿하며, 수천마리로 이뤄진 그 군집이 도는 장관은 볼 때 마다 새롭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특히, 바라쿠다들이 스풀링 할 때, 잠시 그 중간으로 이동하기 위해 바라쿠다의 벽을 뚫고 (정확하게는 바라쿠다가 길을 열어준다) 갈 때의 짜릿함, 그리고 나를 중심으로 다시 바라쿠다가 스풀링을 하는 그 순간,  정확하게  태풍의 눈 같은 바라쿠다 스풀링의 중간 지점에 가만히 떠서 바라쿠다로 이뤄진 벽이 도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경외감까지 든다.  맨 처음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에 빠졌을 때도 나는 물고기 보다는 풍경이나 무중력상태에 매료되었는데, 이 바라쿠다를 본 순간 정말 한눈에 반해버렸을 정도다. 













 바라쿠다

 바라쿠다는 여러 종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일단 크기로 나눌 수 있다.
 그레이트 바라쿠다 계열과 작은 바라쿠다 계열인데 바라쿠다의 또 다른 별칭은 바다의 늑대



 바다의 늑대라 불리우는 이유는 바라쿠다가 육식성 어류이기 때문이다. 특히, 그레이트 바라쿠다 같은 경우에  최대 몸집 2미터 정도로, 물 속에서 그레이트 바라쿠다와 마주하면 정말 위풍당당한 모습이 따로 없다. 천천히 유유히 물속을 유영하고 돌아다니다가 먹잇감이 나타나 사냥을 시작하면 바라쿠다의 킬러본능을 볼 수 있는데 그 큰 몸집의 거대한 바라쿠다는 쏜살 같은 스피드로 물 속에서 움직이며 먹잇감을 날카로운 이빨로 잡아 무는데, 사냥을 할 때는 우아함까지 느낄 수 있다.



[ 동영상 : 그레이트 바라쿠다 ]

 그레이트바라쿠다는 작은 계열들과는 달리 주로 혼자 유유히 돌아다니며, 작은 종들은 쉐브론,옐로테일,블랙테일 등으로 나뉘는데 이 종들이 바로 위에 설명한 스풀링을 하면서 사냥을 한다.  각 바라쿠다들은 꼬리의 색, 몸집의 표시 등으로 생각보다 손쉽게 구분이 되는 편이다. 







이런 상처는 그레이트바라쿠다 낚시를 하다 얻은 상처
스쿠버를 하다 겪을 확률은 거의 없다.



 바라쿠다의 외관에 괜히 겁을 먹고 얼핏 생각하면 바라쿠다가 스쿠버 다이버들을 공격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일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언제나 강조하듯, 해양생물들의 대부분은 방어본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해양생물은 없다.

  실제로는 처음 다이빙을 접하는 오픈워터 과정 학생들이 바라쿠다 떼를 보면 대부분 그 매력에 흠뻑 빠질 정도로 물 속에서의 모습은 아름답고 신비롭다. 주술에 걸린것 마냥 수천수만 마리가 빼곡이, 벽을 만들어 움직이는 모습. 그 장관은 스쿠버다이버들에게만 허락된 선물이다.

 여러분들도 꼭 스쿠버다이빙을 통해 바라쿠다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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