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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브 컬쳐에서는 다이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소개 합니다. 즐겁게 보세요!
 


[다이브컬쳐] 일본의 잔인한 돌고래 학살을 고발한 다큐 더 코브 The Cove



 귀여운 돌고래 찡
 돌고래는 지능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알려져있다. 귀여운 외모에다가 똑똑하기까지 게다가 식용을 하지 않다보니 뭔가 동물 그 이상의 느낌이다. 

 
 그런데 이런 동물을 만약에 잡아먹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똑같은 동물이지만 사육되어 도축되는 돼지는 그러려니 하지만, 뭔가 애완견 혹은 귀여운 고양이가 도축된다고 생각하면?  조금 모순 되지만 아마 역겨운 기분이 들것이다. 그리고 돌고래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사육된 동물들과는 달리 더 감정적으로 가깝게 느껴진다. 

 
 지금 소개 할 다큐멘터리 '더 코브'는 일본의 한 지역에서 매년 전통과 문화라는 이름 하에 돌고래 대량학살을 고발하는 영화다. 꽤 유명한 영화라 아는 사람도 많을텐데, 이 영화가 화제가 되었던 이유는 돌고래 대량학살도 학살이지만 그 잔인함에 있다.  
 

 영화는 미국 제일의 돌고래 조련사였던 릭 오베리가 나온다. 한 때 돌고래 조련사였던 릭오베리는 회의감을 느끼고 돌고래 보호 운동가로 활동 중인데, 그가 일본 와카야마 현, 타이지太地에서 엄청난 수의 돌고래가 매년 잔인하게 학살 당한다는 걸 알고 그걸 고발하기 위한 과정을 그린다. 영화는 크게 세 파트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릭 오베리는 일본의 고래/돌고래 잡이 문화와 고래를 식용으로 하는 일본을 그린다. 그리고 더불어 고래 식용의 위험성도 보여준다.  돌고래와 고래 고기가 왜 식용으로 쓰이면 안되는지 보여주는데  나름 해양생태계의 꼭대기에 위치한 고래들은 중금속 농도가 높은데 극중 한 전문가가 "돌고래가 겉으로 보기에는 귀엽지만, 사실은 헤엄치는 중금속 덩어리입니다.  수은과 카드뮴 등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 가득 들어있는 거죠."라고 말하는 장면부터,


  홋카이도 의료 대학의 엔도 테츠야 박사를 비롯한 일본과 미국의 대학 교수들이 와카야마 타이지에서 팔리는 고래고기들을 직접 사들여 분석한 결과, 일본의 인체 수은 허용치(0.4 ppm)의 5천배나 되는 2천 ppm의 수은이 검출되어 충격과 공포를 주기도 했다.


  또한, DNA 감식 전문가인 스콧 베이커 박사는 타이지에서 파는 비싼 고래 고기라고 표시된 많은 제품들이 고래고기가 아니라 돌고래 고기라는 걸 밝혀냈다. 일본의 소비자들은 건강에 좋은 고래 고기를 산다고 생각하겠지만, 타이지 해변에서 잡았을지도 모르는 돌고래를 먹는 것이다! 이렇게 위험한 돌고래 고기가 타이지의 초등학생들에게 급식으로 주려고 했다가 그나마 양심있는 시 직원들이 나서서 반대한 덕분에 무산되었다고 나온다. 


 두번째, 

 릭 오베리는 이를 고발하기 위해, 타이지에서 벌어지는 돌고래 학살을 촬영하려고 하는데  이미 여러차례 돌고래 보호운동을 펼친 그는 타이지 지방에서는 완전 블랙리스트, 그가 나타나면 미행이 따라 붙을 정도고, 그가 출입하려는 모든 곳은 통제가 되는데 돌고래가 대량 학살 되는 장소는 천연요새 같이 접근이 힘든 작은 만.  바다의 세면을 막고 있는 깎아지른 절벽, 철조망으로 둘러싸 외부인을 차단하고 특히 릭 오베리는 위협까지 받는다. 

 
 오베리가 돌고래 학살 장면을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지경 그래서 그는 팀을 만드는데, 이 부분은 역시 미국답다 싶다. 릭 오베리는 드림팀을 꾸리는데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팀을 꾸린다. 최고의 수중 촬영가, 녹음 전문가, 특수 효과 아티스트, 세계적 수준의 프리다이버들로 구성된 이들은 카메라를 바닷가에 암초처럼 보이게 해서 촬영하기 위해 헐리우드 특수효과 감독부터, 온갖 전문가들을 다 동원해 팀을 만들고, 이 특수 장비들을 자연스럽게 시골 타이지로 운반하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콘서트가 있어서 온 것 처럼 꾸미기 까지 한다.



 그리고. 
 그런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릭 오베리는 돌고래 대량학살을 목격하고 증거를 잡게 되는데 영화 후반 돌고래 잡이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잠깐만으로도 정말 충격적이다. 이 모습을 다시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소름이 돋을 지경. 정말 피의 바다가 펼쳐진다.  작은 만 앞바다는 엄청난 돌고래들의 피로 붉게 물들고, 돌고래들은 정말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데 돌고래가 다른 동물들 보다 좀 더 감정적으로 가깝게 느껴진다는 점을 떠올려보면 더욱더 잔인하게 느껴진다. 

* 지금부터 스크롤을 내리면 충격적인 장면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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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이렇게 촬영 된 영상으로 그는 세계에 이 잔인한 학살을 고발하고, 일본이 이를 지속하기 위해 어떤 로비를 벌이고 있는지도 고발한다. 일본은 자신들의 고래/돌고래 사냥을 지속하기 위해 국제기구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표를 던져줄 대상으로 아프리카 등 개도국에 지원을 해주고 그 나라들로부터 표를 받는데 바다도 없는 내륙국가가 표를 던져주기도 한다. 


 이 다큐는 귀여운 이미지, 돌고래 영화 , 쇼 등으로 사랑받는 돌고래가 지구의 어느 한 나라, 한 지방에서 어머어마하게 많은 숫자가 아주 잔인한 방법으로 죽는 장면을 포착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다시 한번 해양생태계 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했고, 문제 의식을 던져줬다. 아마 다이버라면 더욱이 이 영화를 봤을 때 감정이입이 될 것이다. 


: 코브가 개봉되기 전 매년 2,000마리의 돌고래가 학살 당했지만, 점차 줄어들고 있다.



 내가 늘 항상 강조하는 것은 말로만 자연보호, 해양생태계 보호를 외칠 것이 아니다. 관심 없는 외침은 공허하다. 세상에 무엇이든 관심을 가지는게 중요한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이런 문제에 깊이 생각하게 되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려고 할 것이다. 물론 여기서 잠시 돌고래잡이를 보신탕문화처럼 각 문화를 존중하자는 문제로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은 없다. 또한 다른 도축되는 동물들과 비교하며 물타기를 당하고 싶은 마음도 없다.

 
 아직 이 다큐를 보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많은 생각이 들 영화다.

 또한 바다를 좀 더 사랑하시고 싶다면 바다에 관심을 가지시라고 하고 싶다. 바다는 풍요롭고 또 즐거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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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생물도감] 범고래 시리즈 3편 : 완전 똑똑한 악마, 범고래


 범고래 시리즈 지난편에서 가공할만한 범고래의 전투력을 알아봤어.
 다시 요약하면  범고래는 체급이면 체급, 힘이면 힘, 지능이면 지능, 심지어 사회성도 좋아서 조직력 있게 사냥을 한다고 했어. 그렇다면 범고래는 단순히 그런 강함 때문에 그런 수 많은 별명을 얻게 되었을까?  이번 편에는 범고래가 정말 얼마나 똑똑한지, 또 얼마나 주도면밀한 바다의 깡패인지 범고래의 지능에 초점을 맞춰 보여줄게!!!



  범고래 시리즈 1,2편에서 봤듯이 범고래의 지능은 예사롭지 않아 분명 범고래의 지능은 다른 생명체들에 비해 놀라운 수준인데, 연구가 거듭되고, 여러 사례가 보고 될 때마다 범고래의 지능 수준은 어쩌면 우리의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을지 모른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범고래는 무리 생활을 하지만, 실상은 부족사회에 가깝다고 해. 특히 혈연을 중심으로한 부족사회를 이루는데, 여기서 잠깐 부족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정의를 내리면.

 부족사회는 거주지역, 정치조직, 관습규정, 언어 그리고 전통 등을 공유하고 거주민 모두가 그 공유의식에 의해 스스로가 어느 정도까지 통합되고 있는 사실을 서로가 알고 또 인정하고 있는 집단을 말해. 그런데 범고래는 이미  이 단계까지 도달한 상태라고 과학자들은 판단하고 있어.  즉 이미 동물의 영역을 넘어 인간에 점점 다가가고 있는 수준이라 할 수 있는거지.  동물이 이 정도라면 범고래의 다른 신체적 스펙까지 감안한다면 정말 바다에서 범고래를 당해 낼 동물은 없겠지?

 그렇다면 자꾸 범고래가 똑똑하다고 하는데 도대체 이녀석들이 정말 얼마나 똑똑한지 한번 볼게,  범고래가 다른 동물처럼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 목적에서 사냥을 한다는 그 증거들과 다른 동물들에서 볼 수 없는 아주 다양한 사냥방법을 한번 보자고..  

 


 ■ 범고래의 사냥 능력

 범고래는 최강의 포식자답게 못 먹는게 없어. 지난편에 대형고래 사냥의 사례에서 보여줬듯이  끈기 또한 대단해서 한 번 노린 먹이는 대부분 잡아먹는 것에 성공할 정도로 뛰어난 사냥꾼이야. 엄청난 스펙과 지능을 바탕으로
대형 어류는 물론 바다사자를 비롯한 해양 포유류, 돌고래, 대형 고래의 새끼, 펭귄, 북극곰, 새, 사슴. 세상에 모든 것을 잡아 먹지. 그런데 여기까지라면 차라리 다른 포식자들과 같아. 그런데 범고래는 서식하는 지역에 따라 주로 먹는 먹이도 달라지지만, 무엇보다도 범고래를 특별하게 하는 것은 바로 주 먹이의 종류 역시 무리의 습성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은 물론 잡아 먹을 먹이에 최적화된 사냥 전략을 개발해 사용해. 그래서 정말 신기한 사냥법들이 많아.


 범고래의 대표적인 사냥 전략 몇가지를 소개 할게. 정말 똑똑한 녀석들임을 알 수 있을꺼야.



 1) 해변의 물개를 주로 잡아 먹는 범고래 무리 사냥법

  긴 말 필요없이 일단 영상을 볼게


<< 해변 돌진 바다사자 사냥 동영상>>







  해변에 물개들이 있을 때, 범고래는 육지로 돌진해서 먹이를 낚아챈 후 바로 바다로 돌아가는 사냥법을 구사해.  이 사냥법의 위험성은 만약 실패 할 경우 생명에 직결되는 위험한 기술이라 범고래 어미가 새끼에게 연습도 시켜주는데,  실제 이 사냥법을 구사하려면 좀 더 여러가지 주변 환경이 작용해.  범고래의 큰 덩치가 해변까지 충분히 나아갈 수 있는 깊이의 수로,  그리고 걸리적거리는 암초가 적은 해변, 먹이를 낚아챈 뒤 곧바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는 조류 등 모든 것을 신중히 파악하고 나서야 사냥에 나서지. 



범고래 물개사냥


범고래 돌진 물개사냥 해변





 이 방법이 정말 신기한 이유, 그리고 범고래가 특별한 것은 이 사냥법이 한번의 실수로 연결 되는 순간 범고래가 바다로 돌아가지 못해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거야. 죽음까지 각오한 스릴까지 즐기는거지. 실제로 범고래 역사상 이 사냥법은 그리 역사(!)가 긴 것이 아니라 인간이 지역 해안가의 물개들을 남획한 탓에 해안까지 진출한 것으로 추측 돼. 때문에 모든 범고래가 이 사냥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 사냥법에 능숙한 범고래 개체의 경우 수시로 해안에 머물며 며칠간 십수 마리의 물개 새끼를 학살(!)하는 모습이 보고 돼.  또한 이런 방식으로 해안가의 펭귄도 잡아먹어.



2) 유빙 위의 먹잇감을 인공파도로 잡는 사냥법

 범고래의 지능을 완벽하게 느낄 수 있는 영상이야. 역시 영상을 먼저 보도록 할게



 << 동영상 : 범고래 wave wash 사냥법 >>





 어때? 기가 막히지?

 이 사냥법은 과학자들이 WAVE WASH라는 이름을 붙였어.  거대한 유빙 위에 올라간 물개를 잡기 위해 박자를 맞춰 일제히 수면가까이에서 범고래 무리가 돌진하는 것으로 파도를 만들어서 유빙을 조각내고 한놈은 반대편에서 물개가 파도에 의해 미끄러지면 받아먹을려고 대기를 하지. 정말 범고래의 지능과 유희를 완벽하게 보여줘. 범고래의 점프력이나 능력을 감안할 때 거의 데리고 놀다가 잡아 먹는거지. 

 규모가 작은 유빙 위에 먹이가 피신했다면 유빙을 한쪽에서 들어올려 먹이를 미끄러뜨리기도 해.  그러니까 범고래는 위와 같은 웨이브 워시 방식을 이용하면서 지들끼리 노는거지.  이 과정을 여러차례 반복하면서 마지막 한 번의 파도에 먹이가 휩쓸려 바다로 빠지게 하거나 그냥 유빙 위로 타고 올라가서 자포자기한 먹이를 물어 먹어. 



3) 인간을 이용한 사냥방법
 참치잡이 어선들에서 던져 놓은 낚시줄에 참치들이 모두 낚이기를 기다렸다가 어선이 낚시줄을 배로 건져 올리려는 순간 범고래가 떼지어 몰려와 힘 안 들이고 인간이 잡아놓은 참치들을 모조리 터는 범고래 무리들도 있어. 
 


4) 물개 사냥




 물개는 범고래의 습격을 받으면 살아남기 위해서 할퀴거나 물어뜯는 등 심하게 반항하는데 이 과정에서 물개로 부터 상처를 받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고래는 물개를 물어 던지거나 들이받거나 꼬리로 튕겨 바다로 날려보내는 등의 행동을 해. 이런 충격으로 내출혈 등을 일으켜 물개가 죽게 되면 그제야 안전히 식사! 야미야미!  이 모습이 마치 물개를 가지고 공놀이 하듯이 장난치는 것 같아 보여 범고래를 더욱 바다의 깡패처럼 보이게 하기도 했지.


5) 미끼를 사용해 바다새 사냥
  2008년 2월 20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한 수족관에서 벌어진 일.  범고래쇼 도중 물 위에 앉아있던 펠리컨을 범고래가 사냥하는 장면이 관객들 앞에 펼쳐졌어.  이런 동심파괴 장면으로 인해 당연히 쇼는 중지되었고 범고래들은 안으로 격리조치. 죽은 펠리컨은 사육사가 건져올렸어.  영상 말미엔 안으로 들어간 범고래 한마리가 새들에게 자신이 먹은 물고기를 뱉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미끼 투척

그 미끼를 이용해 또 다른 바다새를 잡으려고 하지.  며칠 뒤에는 수족관의 모든 범고래에게 사냥법이 전수되었어.

<< 범고래 펠리컨 사냥 >>


관련 기사


미국 버팔로의 캐니시어스대학 마이클 누넌 교수(동물행태학)는 수족관에서 범고래의 소리를 연구하다가 이 같은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누넌 교수는 “어느 날 수족관 속의 범고래가 수면으로 올라와 갈매기를 사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흥미로운 사실이어서 지속적으로 관찰했다”고 말했다. 


누넌 교수에 따르면 범고래의 ‘새 사냥법’은 간단하다. 범고래는 조련사가 식사로 제공한 물고기를 되새김질해 수면에 뱉어 놓은 뒤 물속으로 들어가 기다린다. 주변 상공의 갈매기가 이 미끼를 먹으려 내려오면 순간 수면으로 급부상해 잡아먹는다. 이 범고래는 같은 수법으로 여러 차례 갈매기를 사냥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사냥법이 학습에 의해 다른 돌고래들에게 전파된다는 것이다. 누넌 교수는 범고래 행태를 계속 관찰한 결과, 다른 범고래들이 이 사냥법을 모방해 먹이사냥에 나섰다고 밝혔다. 


누넌 교수는 “이는 새로운 행동이 한 집단 내에서 전파되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인간들 사이에 문화가 전파되는 전형적인 모습과 같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사냥법 개발과 집단 간 학습·전파는 한동안 인간을 다른 동물과 구별해주는 중요한 특성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침팬지와 일부 돌고래 사이에도 이런 학습이 이뤄진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6) 청어사냥
  뉴질랜드에선 대규모 청어무리를 사냥할 때, 범고래들은 위협용으로 흰 배를 드러내어 청어들을 거대한 공으로 포위한 후, 모든 무리가 그 공을 꼬리로 냅다 후려친다. 모든 무리가 한두번 씩 후려치면 대부분의 청어들이 기절하는데, 그때 포식을 한다. 수십 만 마리에 이르는 청어 떼가 기절해서 두둥실 부유하는 모습은 압권이라고. 가끔 연구팀이나 어부들이 청어를 찾아내서 그 곳으로 가면 이미 범고래가 사냥을 하고 있거나 다 털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7) 북극곰 사냥 


 북극곰이 바다사자나 돌고래를 사냥하기 위해 얼음 위에 파놓은 숨구멍을 역으로 이용해 돌고래 인척 북극곰을 유인해서 북극곰를 잡아먹기도 해. 사태가 이 정도니 물 속에서 만나면 북극곰 따위야 그냥 고래밥


8) 초음파 발사
 다른 이빨고래 및 돌고래과의 종들과 마찬가지로 범고래도 초음파를 응축해 발사하는데, 이 초음파로 소형 상어 정도는 그냥 기절 시켜. 


9) 모성애 자극
 몸집이 큰  대형고래를 사냥할 때는 주로 새끼를 노리는데 일부는 어미가 지칠 때까지 밀쳐내 새끼를 포기하게 만들고  다른 한쪽은 새끼의 호흡을 막아 익사시키거나 머리를 부딪혀 뇌출혈로 죽게 만드는 식으로 사냥하는데. 이렇게 죽인 대형고래는 일반적으로 먹기 쉬운 ( 지방이 얇아 쉽게 뜯어낼 수 있는 ) 부위만 먹어치우고 그 자리를 떠나, 보통 이렇게 먹는 부위는 턱 아래 부분의 살로 사실상 극히 일부분이야.


 기타 사냥법 사례

 -  가오리의 습성상 땅에 밀착해서 붙어서 지내는데, 이 때 공기를 바닥에 불어넣어 땅에서 떨어지게 한 뒤 잡아 먹은 사례, 뉴질랜드에서 보고됨
 -  꼬리에 독침이 있는 가오리는 꼬리를 물고 들어올려 기절시킨 뒤 먹거나 한 마리가 꼬리를 물면 다른 한 마리가 머리만 베어 먹는 방법
 -  강가를 거슬러 올라가 물을 마시고 있는 사슴을 잡아먹은 사례 
 -  바다에서 먹잇감을 찾는 바다새를 수면에서 높이 튀어올라 잡아먹은 사례
 -  등등등등등

  

- 한놈만 떨어져라!!! -




 어때? 
 극히 일부를 소개해줬지만 범고래의 지능을 느낄 수 있었을꺼야. 모든 사냥법을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 정도야.  정말 온갖 먹이를 온갖 다양한 방법으로 사냥하지. 현존하는 최강의 사냥꾼.  이 정도면 정말 초능력급이야.   2편에서도 언급했듯이 혼자서도 이렇게 똑똑한데 혼자서 잡을 수 없는 대형고래 등을 상대 할때는 조직을 이뤄 역할분담을 해서 결국은 그 목적을 이뤄낼 정도로 바다 최강종족이야.

 
 범고래는 이토록 알면 알 수록 놀라운 동물이야. 실제로 과학자들 역시 연구를 거듭하면 할 수록 범고래가 단순한 생물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밝혀내고 있어.  서론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녀석들은 거의 부족사회에 들어갔어. 그렇기 때문에 더이상 단순히 동물 중 최강자라는 수식어로 바다에 최상위 포식자니 뭐니 하는 수식어들은 별 의미가 없어.  지금부터는 이 녀석들이 바다에서 어떤 짓꺼리들을 하는지 보자고,




■ 인위적인 생태계 조작 능력

 범고래는 이제 그냥 동물처럼 단순히 먹잇감을 위해서가 아니라 마치 인간처럼 인위적으로 생태계 조작을 시도해. 

인간들이 특정동물들의 개체수 조절을 체계적으로 하는 것처럼 내부 무리에서 정찰꾼을 보내 자신들이 관리하는 구역의 생물들의 수를 결론 짓고 다른 범고래와 의논한후 개체를 관리해. 실제로 보고된 사례 몇가지를 알려주면 범고래들이 고래들의 개체수를 일일이 파악하여 그 해에 가장 개체수가 많은 고래의 새끼를 공격하는데 한때 혹등고래의 수가 급속하게 팽창하자 단 한 무리의 범고래들이 2주만에 20마리의 혹등고래 새끼를 학살한 사건이 있었어. 해양생물들의 특성상 확인된 수보다 훨씬 많은 혹등고래 새끼가 죽었을 것이 분명해. 




 물론 전체 바다가 아니라, 자신들의 구역 안에서 일이지만, 실제 그 구역이 수십km가 넘긴하니 범고래의 행동을 걱정 할 필요는 없을듯. 이런식으로 자신들의 구역에서 연어 사냥을 방해한 다른 종의 돌고래를 죽이고 먹지는 않은 것부터, 일부로 새끼만 노린다던가, 사냥에 성공하고 먹이로 먹지도 않고 가버린다던가,  먹잇감 때문에 사냥하는 다른 동물들과 완전히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어. 여러 사례와 연구결과에서 범고래는 자신들 구역안에서 먹이의 수요 공급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




■ 바다의 깡패

 바다의 생태계마저 조정할 정도이니,  사태가 이렇다보니 범고래는 바다에서 당할 종이 없어.  사회체계 역시 상당히 복잡하고 정치적 행위 까지 하는 몇 안되는 동물 중 하나.  이런 능력을 가지고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사냥을 유희로까지 즐기고 있는데, 그 유희마저 조직적으로 즐기지.  유명한 범고래의 유희로는 배가 부르면 여가 생활로 위협, 폭행, 살해, 심지어 강간까지 해.  암컷이 보이면 그 좋은 대가리로 각자 역할을 나눠 강간을 하는데, 망보는놈, 강간하는 놈, 암컷이 도망갈 수 없도록 잡는 놈. 등등 역할을 나눠서 강간을 하고,  임신한 암컷이나 바로 옆에 새끼를 달고 다니는 암컷 일지라도 강간을 해.  진짜 바다의 깡패지.

 이쯤보면 정말 이 새끼들을 단순히 동물이라고 보기엔 어려울 정도야.  저런 동물들 선에서 할 깡패짓을 넘어,  동맹, 이중 배신, 뇌물수수, 모함, 선동, 표절, 등등.  진짜 하는 행동은 그냥 인간 조금 아래 위치해 있는 수준. 그렇다보니 위에 언급한 사냥방식들로 사냥을 해서 먹고 사는 건 둘째고 정말 다른 종들을 데리고 논다. 

 다른 개체의 행동을 고쳐주는 참견을 하고, 다른 무리에서 사용되는 고주파 패턴이 맘에 들면 자기 무리에 와서 자기가 만든 것처럼 하는 표절을 하기도 하는 등 정신문화를 향유하고 있지.



■ 정치,사회적인 동물



- 얘네를 조련하는 인간의 무시무시함 - 


 
 지금까지 보다시피, 이제 범고래가 정말 평범하게 안느껴질 꺼야.
 너무 똑똑해서 무섭기까지 하고 또 한편으로는 지구 상에서 인간 이외에 이 정도의 생명체가 있다는데 어떤 동지감이 생겨서 반갑기도 하지. 

 범고래 역시 마찬가지야. 
 마냥 킬러본능만을 앞세워 양아치 같다고 표현했지만, 한편으로는 녀석들은 자기네 무리에서 지느러미가 없어 사냥을 못하는 어린 기형 범고래를 위해 가족이 먹이를 잡아와 보살펴주는 것도 포착 되었고, 또 한편으로 바다에서 위기에 빠진 인간을 구해준 사례도 많아. 

 범고래가 그 똑똑한 지능으로 단순히 바다에서 깡패짓만 하는 것은 아닌거지.



 
 다이버스 하이 [수중생물도감] 범고래 시리즈 3편까지 본 느낌이 어때?
 범고래가 어떻게 느껴져?

 
 더 친근해졌는지
 아니면 조금은 무서워졌는지 
 그냥 단순히 놀라움의 연속인지...



 아마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다음 편에서 범고래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를 볼 수 있게 될꺼야. 
 이 모든 설명들이 대 반전을 이루는 일이 벌어질꺼야.



포스팅 도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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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스 하이와 함께 범고래를 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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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생물도감] 범고래 시리즈 2편 : 바다의 최강전투종족 범고래


범고래 시리즈 1편에서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막강한 전투력을 가진 범고래의 다른면모를 봤어.
그렇다면, 과연 범고래는 어떻게 이런 수 많은 별명과 칭호를 얻게 되었을까?



본격적으로 범고래의 스펙을 한번 알아보자.


■ 범고래 스펙 

 바다의 최강자라 불리우는데 전혀 모자람이 없는 신체조건
 범고래는 이빨고래로서 성체의 몸길이는 7~10m, 몸무게는 6~10톤
 학명에 돌고래가 들어간다하지만,  상당히 큰 크기로 분류상(체장 6m 이상) 대형고래에 해당 돼 

 


 그런데 이런 크기 뿐 아니라 민첩성도 완전 우월
 범고래는 최대 시속 60Km의 속도로 헤엄칠 수 있는데 고래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에 속해.

 게다가 어류가 아니라 포유류라서 몸의 유연성이 좋은 것도 큰 장점
 어류들이 대체로 직선 형태로 움직이며 방향 전환을 쉽게 하지 못하는 데 비해 방향 전환은 물론이거니와 후진까지 가능해. 기동력 끝판왕

 심지어 이빨고래이니만큼 무는 힘 또한 매우 강해


 미친놈이 체격 / 스피드 / 기동력 / 힘까지 다 갖췄어
 전투를 위해 태어난 바다 싸움 계의 엄친아


 근데 과연 이 정도로 범고래가 바다의 최강자가 될 수 있었을까? 
 이건 범고래 스펙의 진짜 강력함이 아직 나온 것도 아니야.

강력함이 아직 더 있다고?????





 범고래가 최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지능!
 대체적으로 포유류인 고래들이 어류보다 지능에서 개우월한데, 범고래 이 새끼는 그런 똑똑한 고래 틈바구니에서도 개똑똑한 축에 속해.  IQ는 80~90 사이로 추정되어 인간 아이와 비슷하며 어지간한 돌고래와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평가 돼.  




 존나 스펙 빵빵하지? 
 학벌 / 학점 / 어학연수까지 존나 빵빵한 스펙으로 바다를 주름 잡는 범고래. 근데 이 것도 끝이 아니야.



 이 새끼는 지능도 좋은 새끼가 사회성도 좋아.   이 좋은 머리로 범고래는 무리끼리 다니며 각각 역할 분담까지 하면서 사냥을 하기까지 해. 존나 똑똑한 새끼 데려다 놨더니 사람들하고 친화력도 짱짱맨. 진짜 끝판왕. 그래서 뛰어난 지능과 엄청난 사회성을 결합해 조직을 만들어. 미친놈이지? 그냥 가만히 있어도 엄친아인판에 비슷한 새끼들끼리 또 조직까지 만들어서 팀웍 까지 갖춰.


 바로 이게 범고래를 최고의 포식자로 군림하게 만드는 이유지. 그래서 범고래는 자신보다 거대한 사냥감들.  존나 세상에서 제일 큰 대왕고래 새끼는 물론 드물게는 다 큰 성체까지 사냥하는데.  지들끼리 개체간에 유기적으로 역할을 분담해서 대왕고래까지 사냥성공! 사실상 바다에서는 천적이 존재하지 않아.



■ 범고래 전투능력

 자 그럼 이런 빠방한 전투능력을 통해 이 새끼들이 얼마나 가공할만한 전투력을 가졌는지 알아볼게

 일단, 잘 모르는 사람들이 바다에서 가장 무서워하는 백상아리를 범고래랑 붙여줄게.


 자, 사진 한장만 보면 모든 설명이 끝나.

바다의 포식자, 죠스 백상아리! 어흥!!!!

그런데 

백상아리가 범고래를 만나면?



그냥 옆으로 돌아가 대가리로 한번 박아버리고 배를 뒤집어버리고 간을 빼먹음



어때? 그 포악한 백상아리도 범고래 앞에선 귀엽지?



 영화 '죠스'때문에 유명해진 백상아리, 분명 이 녀석도 바다에서는 존나 쎈 포식자인 것은 사실이야. 그런데 말이지. 이 어마무시 한 놈들도 범고래랑 붙여놓는 순간 그냥 중학교 일진이지. 이건 마치 UFC선수와 동네양아치를 붙여놓는 수준.  사실 상어 자체가 일단 존나 미개한 원시동물이야. 어류지. 지가 아무리 쌔봐야 물고기. 그에 반해 범고래는 현존 동물들 중 최종 진화형인 포유류


 힘 ) 범고래 승
 범고래랑 상어랑 붙으면, 범고래의 기동성이 훨씬 더 강해. 게다가 스펙상으로도 압도적인데, 여기다가 대가리도 존나 좋음. 상어는 몸이 연골수준의 뼈로 이뤄져 있는데 범고래가 그냥 상어에다 몸통박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상어는 대가리가 빠가나서 죽어버려.  몸통박치기가 굉장이 원시적이고 무식한 공격이지만 범고래들이 가장 많이 쓰는 사냥방법이야. 힘에서 오는 강력함을 믿는거지.


 기동성,속도 ) 범고래 승
 게다가 어류라고 하지만 백상아리는 존나 뚱뚱한 비만 물고기. 똑같이 비만이라 뚱뚱한 범고래라고 하지만 범고래의 최대속도는 시속 60km에다가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상어 따위가 범고래에게서 도망칠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 해.


 체급 ) 범고래 승
 백상아리는 물고기치고도 큰 편이야 평균 4~5m정도에 1톤까지도 몸무게가 나가, 근데 범고래는?

 언급했듯이 몸길이가 7~10m에 체중도 6~10톤정도 나가. 체급차가 딱봐도 몇 배이상 나지?  인간으로 치면 키 100cm정도의 전교짱 비만 초등학생이 UFC챔피언인 케인 벨라스케즈랑 맞짱뜨는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돼. 


 지능 ) 범고래 승 
 일반적으로 상어들은 몸의 위아래가 뒤집히면 운동능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범고래가 백상아리를 측면에서 기습하여 뒤집은 뒤 물어 죽이는데, 아무리 대형 포식동물이라도 파충류나 어류 등이 가지는 단점을 영리하게 파악하여 이용해.  

 즉, 백상아리 따위는 범고래에게는 그냥 놀잇감 정도에 지나지 않아.  상어 중 가장 강력한 사냥꾼으로 일컬어지는 백상아리 따위는 멋잇감 축에도 안들지.  실제로 범고래의 유명한 행동 중 하나가, 이렇게 백상아리를 공격해서 간 만 빼먹는 구미호 같은 식성을 보여주기도 해. ( 과학적으로 관찰 중인 CA-2라는 이름을 가진 암컷 범고래) 

 


■ 범고래 서열논쟁

 
 범고래는 사실상 바다 최강의 전투종족이야. 그래서 동물서열 논쟁에서 바다 최강의 생물을 고르라면 많은 사람들이 범고래를 선택하기도 해.

 근데 사실상 만약 1:1 싸움이라면 범고래 보다 체급이 월등히 큰 대왕고래 (흰긴수염고래), 향유고래 등의 대형고래를 상대하는 건 무리야. 왜냐면 아무리 기동성이 뛰어나더라도 그 정도로 체급 차이가 나면 한 번 맞는 순간 훅 가버리니까. 

대왕 오징어를 먹이 삼는 향유고래 정도는 되야 일단 싸움을 붙여볼만




 실상 범고래의 대형고래 사냥은 기본적으로 무리간의 긴밀한 협조가 전제된 상황에서만 가능해. 하지만 조직을 이뤄서 협공하면 범고래의 승리. 그렇기 때문에 범고래를 최강으로 치기엔 조금 아쉽지. 하지만 어쨌든 결국 결과를 놓고 보면 범고래는 사실상 바다 최강이라 봐야지.  




■ 범고래 조직적인 전투능력

 여기까지만 봐도 범고래는 존나 강해. 
 근데 이 새끼들은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심지어 존나 무리를 지어서 조직적으로 움직이는거지.

 그냥 혼자서도 무서운 조폭 새끼가, 존나 머리 좋아서 기업형 조직을 이루는거지. 존나 쌀벌해. 이제 진짜 범고래의 진가가 나타나는거지.

 바다의 최강자라는 거대 고래들을 범고래가 어떻게 사냥 했는지 그 사례로 녀석들의 가공할만한 전투력을 다시 한번 살펴볼게


 1) 범고래의 쇠고래(귀신고래) 습격사건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에는 매년 쇠고래가 새끼를 대동하여 이동하는 정해진 루트가 있어.  이때 종종 소수로 이뤄진 (보통 4-6 마리) 범고래 무리가 이들을 습격하는 일이 목격되곤 하는데, 범고래가 약 5-6시간에 걸친 조직 적인 공격 중,   단 한 차례도 쇠고래 어미의 꼬리공격을 받지 않고  새끼를 고립시켜 죽이는 광경은  목격한 사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예술"이었다고 해.


 2) 바다의 최강 포식자 향유고래 무리 학살사건

 바다의 최강자 향유고래 역시 범고래에게 당한 사건이야. 잠깐 언급했듯이 향유고래 역시 엄청난 전투력을 가졌어.  그래서 1대1로는 범고래가 향유고래를 이길 수 없다고 하지. 근데 이 사건은 범고래 무리 vs 향유고래 무리 무리와 무리간의 싸움이었어. (관련글 : 바다 최강의 포식자 향유고래 ) 
 
 1대1로 범고래가 향유고래를 이길 수가 없는데 심지어 무리로 있는 향유고리를 공격했기 때문에 유명해진 싸움이지. 


바다의 최강자 향유고래 vs 바다의 최강 전투 종족 범고래




 1997년 캘리포니아 앞바다
 9마리의 향유고래가 40-50마리의 범고래에게 무참히 도살되는 광경이 NOAA의 과학자들에게 목격되어 생생한 기록이 소개 되었어. 

 40-50마리의 범고래라고는 하지만 그 기록을 자세히 읽어보면 실제로 공격을 가한 것은 3-5마리의 암컷범고래 뿐이었어.



 위에 범고래 스펙에서 얘기 해줬지만, 범고래의 조직적인 사냥을 보면 역할분담이 완벽하게 이뤄져 있어. 그래서 다른 대형고래를 공격할 때에도 실제로 공격을 가하는 것은 무리의 일부일 뿐이고 나머지는 거의 도주로를 차단하는 역할을 맡아.  

 이 때도 공격에 참여하지 않은 범고래들은 1.6km 밖까지 흩어져서 그 광경을 관찰하면서  향유고래가 잠수해서 도망칠 경우를 대비해서 감시를 하고 있었는데. 향유고래가 엄청난 잠수능력을 이용해서 잠수를 해서 범고래 공격조를 따돌린다 해도 언젠가는 숨을 쉬기 위해 올라와야 하니까 광범위하게 흩어져 향유고래의 도주로를 살피고 레이더망 역할을 하는거지 

 아무튼 실제로 공격을 가하는 3-5마리의 범고래에 대항해서 9마리의 향유고래는 머리를 안으로, 꼬리를 밖으로 해서 공격해오는 범고래에 대항하기 위한 수레바퀴 모양의 방어진을 형성했어. 범고래가 다가오면 거대한 향유고래의 꼬리에 범고래가 역으로 당하게 되는거지. 

 이에 맞서서 범고래는 돌진해오다가 향유고래의 꼬리 사정거리 바로 바깥에서 빠른 기동성을 이용해 잠수를 해서 배와 옆구리를 공격했어.  결국 향유고래는 이렇게 수동적인 방어만을 하다가 모두 치명적인 부상을 입게 되었고 그제서야 모든 범고래 무리가 달려들어 향유고래를 잡아 먹었어. 

 향유고래도 어지간히 강한녀석이기 때문에 실제로 당한 것은 한,두마리였지만 나머지 향유고래들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어. 어떤 향유고래는 창자가 쏟아진 채로 어떤 것은 피부가 벗겨져 지방층이 튀어나온 채로 표류하고 있는 끔찍한 광경을 보여줬지. 

  이 사건에서 보듯이 범고래는 매우 민첩하며, 지능적이며, 끈질겨, 조직적으로 몇시간동안 9마리의 향유고래의 공격을 피하면서 공격하는 강한 체력을 보여줬지. 이로서 다시 한번 바다의 최강전투종족임을 보여줬지.  다만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논문까지 나왔어. (Robert 외, 2011년)   또한 이 논문은 단순히 희귀한 사례를 넘어서 (인간을 제외하고) 성체 향유고래를 죽일 수 있는 동물이 존재한다는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지. 



 3) 지구 역사상 가장 큰 동물 대왕고래 (흰긴수염고래) 습격사건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생명체,  대왕고래도 공격당함



 이 사건은 1977년 멕시코 앞바다에서 목격되었어.

 약 30마리 정도의 범고래가 18m 정도의 어린 대왕고래를 습격하여 끔찍한 부상을 입히고 물러난 일이었는데 내셔널지오그래픽 잡지에 소개되면서 아주 유명해진 사건으로 범고래 무리들은 알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공격을 중단하고 사라졌지만 이미 어린대왕고래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말아버렸지.  범고래가 대왕고래를 공격한 방법을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설명한 것을 보면 다음과 같아. 


"몇마리는 고래의 양쪽 측면을 공격하고 2마리는 앞쪽을, 또다른 2마리는 뒤 쪽을 막아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다. 또 한 무리는 대왕고래가 숨을 못쉬게 하기 위해서 물 위로 올라가지 못하도록 했으며 다른 한 무리는 대왕고래의 배밑으로 들어가서 잠수 해서 멀리 도주하는 것을 가로 막았다."

 이 사건을 보면 공격을 가한 범고래가 위에  향유고래 무리 학살사건에 나오는 3~5마리에 비해 꽤 많아. 아무래도 범고래들 역시 그 무리무리 마다 공격유형이 다른 것 같아.  이 습격 외에도 실제로 북극해에서 5마리의 범고래가 완전한 성체의 대왕고래(흰긴수염고래)를 사냥하여 죽이는 일이 목격된 적이 있고 그 외에도 몇 차례의 공격이 더 보고되었어.


4) 범고래의 고래 상어 습격사건

 대형고래도 당하는 판국에, 상어 중 가장 큰 고래상어(이름이 고래상어, 즉 상어다)는 당연히 범고래에게 그냥 밥이야. 심지어 무리 사냥을 할 필요도 없어.  홀로 다니는 범고래 수컷이 자신보다 큰 고래상어를 공격해서 등지느러미와 몸 여기저기를 뜯어낸 적이  있어. 이 것만 봐도 범고래 역시 만만한 상대에게는 혼자서도 달려들어. 대형고래 정도는 되어야 범고래가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상어 따위에게 무리사냥은 사치다? 하는 느낌





■ 범고래만이 대형고래를 공격할까?

 그렇다면 과연 범고래만이 대형고래들을 공격할까?  
 사실 바다에서 의외로 소형고래들이 대형고래를 공격하는 사건들이 많이 목격 돼

  흑범고래(범고래붙이), 난장이범고래, 병코돌고래들 역시 대형고래 주위를 빠르게 헤엄치며 위협하는 모습이 목격되곤 하고 아예 물어뜯거나 들이받거나 하는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일도 있어.  특히 갈라파고스 근처에서는 범고래붙이와 병코돌고래 무리가 향유고래 무리를 공격해서 도망가게 만든 모습이 목격된 적이 있었는데  향유고래가 잠수한 자리에는 지방덩어리들과 핏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고 해.

 물론 이들은 죽여서 잡아먹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쫓거나 괴롭히는 것이 목적이었을꺼야. 왜냐하면 이런 소형고래들의 신체조건으로는 대형고래를 죽이는 것은 무리니까. 그나마 범고래붙이(흑범고래)가 혹등고래의 새끼를 잡아먹는 것이 한차례 목격된 적이 있긴 하지만, 완전한 성체의 대형고래들을 습격하여 포식하는 동물은 범고래가 유일해.

 이런면에서 범고래가 바다의 깡패로 군림할 수 있는거지.


험프백 고래 사냥 중인 범고래 영상





■ 왜 대형고래는 당하고만 있을까?

 돌고래무리(범고래도 포함)가 대형고래를 위협하고 심지어 죽여서 잡아먹기까지 하는 사례는 수도 없이 들어봤지만 반대로 대형고래가 돌고래무리를 공격하거나 괴롭히는 것에 대해서는 단 한건도 없어. 대왕고래 (흰긴수염고래) 같이 왠만한 돌고래보다 빠른 것들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직선코스를 헤엄칠 때의 얘기야. 즉  직선코스에서 아무리 빠르게 헤엄칠 수 있어도 그 구조나 거대한 몸집으로는 돌고래들 특유의 민첩성은 따라가지 못해. 


고래들은 손이 있어서 공격할 무기로 때리거나 할 수가 없어. 공격무기 라고는 꼬리가 있긴하지만 물리적으로 자신보다 훨씬 작고 잽싼 동물이 옆구리나 배에 들러붙는다면 뭘 할 수 있을까. 결국 그 강력한 꼬리로 상대를 때리려면 잽싸게 몸을 틀어 위치를 잡아야 하는데 대형고래가 돌고래보다 빨리 방향전환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야. 



 심지어 이 범고래, 돌고래들과 대형고래들의 서식지는 바다야.  코끼리가 사자를 밟아죽이듯이 중력을 이용한 공격을 하기가 힘들고,  바다라는 환경은 3차원 공간이기 때문에 전후좌우뿐만이 아니라 위,아래에서도 자유자재로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은 민첩성이 뛰어난 동물에게 아주 유리할 수 밖에 없어  이런 이유때문에 범고래가 자신보다 몇배나 거대한 대형고래들을 성공적으로 사냥해오며 살아올 수 있었던거지. 


 다이버스 하이 [수중생물도감] 범고래 시리즈 2편에서는 이렇게 바다의 최강 전투 종족 범고래들이 얼마나 똑똑하게 사냥을 하는지 알아봤어. 이제 범고래들이 바다최강종족이라는 것을 알았을꺼야. 하지만 여전히 범고래의 수 많은 별칭들 중, 바다의 깡패니, 지옥에서 온 악마니, 뭔가 범고래들의 악마적인 면은 잘 모르겠지?


헤헤헤 아직 멀었습니다요.



 다음 편에서는 범고래들이 얼마나 똑똑한지 그 면모를 살펴볼까 해. 지금까지 본 범고래의 면모는 아직 범고래의 일부에 지나지 않으니까.


추가정보 : 관광객이 탄 스피드 보트 쫒아가는 범고래 떼, 스피드보트를 가볍게 쫒아가는 무시무시한 스피드가 인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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